체면 구긴 테슬라 오토파일럿, 차로유지시스템 '0'점 안전도 평가 2등급

  • 입력 2021.08.18 13:5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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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운전보조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테슬라가 가장 기본적인 차로 유지 시스템은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 3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실시한 2021 안전도 평가(KNCAP)에서 보행자 안전성과 차로유지지원장치(LKAS)가 보통 수준으로 평가돼 아이오닉 5보다 낮은 2등급 판정을 받았다. 

올해 안전도평가 대상 11개 차종 가운데 우선 전기차 2종(현대차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 3)에 대한 평가에서 아이오닉 5는 총점 92.1점을 받아 1등급으로 평가됐다. 아이오닉 5는 총돌안전성에서 60점 만점에 59.2점, 보행자 안전성은 20점 만점에 13.64점, 사고 예방 안전성은 20점 만전에 19.17점을 받았다.

KATRI는 아이오닉 5가 충돌시 승객보호 성능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머리 충격 시험 결과 중상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사고 예방 안전성 분야는 후측방접근경고장치 점수가 낮았던 반면 이외 첨단장치가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모델 3는 총점 83.3점을 받아 1등급 총점 기준(82.1점 이상)을 넘었지만 보행자 안전성이 보통 수준으로 평가돼 2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모델 3는 특히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감지성능이 부족하고 차로유지지원장치(LKAS)가 곡선구간에서 차로를 이탈하는 등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델 3 차로유지지원장치 안전성은 4점 만점에 0점이다. 

테슬라는 모델 3 등에 적용된 첨단운전보조시스템(오토파일럿)을 가장 앞선 기술로 자랑해왔으나 가장 기본적인 차로 유지 기능이 아이오닉 5보다 낮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한편 KATRI는 우선 실시한 2개 차종 이외 나머지 9개 차종 가운데 2~3개 평가 결과를 오는 10월 발표하고 12월 최종 결과와 함께 '2021 신차안전도평가 우수차’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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