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쉐보레 볼트 EV 화재 우려 '안되겠어 배터리팩 통째로 갈아' 

  • 입력 2021.08.18 10:5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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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공식 리콜과 프로그램 업데이트 이후에도 화재 우려가 지속되던 쉐보레 순수전기차 '볼트 EV'에 대해 제네럴 모터스가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통째로 교환하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모터원, 카스쿱스 등 외신은 제네럴 모터스가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완전히 교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볼트 EV에 대한 새로운 수정 사항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제네럴 모터스는 최근 볼트 EV 일부 소유주에게 배터리팩의 모든 모듈을 교체한다고 밝히며 앞서 케이스, 배선, 기타 배터리 구성품에 대한 이상이 없고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팩 교체는 이달 말 서비스될 예정으로 회사는 이에 앞서 아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지 않았을 경우 해당 업데이트를 완료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또한 이번 배터리팩 교환 서비스를 받는 차량 소유자는 새로운 8년 10만 마일 보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기준 볼트 EV에 대한 두 차례 리콜을 실시한 제네럴 모터스는 2017~2019년형 볼트 EV에 대한 자체 개발 진단툴을 활용한 배터리 이상 작동 검진과 충전 용량을 90%로 제한하는 등의 적극적 조치를 취해왔으나 여전히 화재 우려가 지속되어 왔다. 

지난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볼트 EV에 대해 충전 직후 집과 기타 구조물에서 떨어진 외부 주차를 권고하며 밤새 충전 상태로 두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017~2019년형 볼트 EV 5만932대의 리콜이 실행됐지만 해당 조치 여부와 관계없이 외부에 주차하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NHTSA는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된 2017~2019년형 볼트 EV에서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리콜 계획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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