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줄 서는 이유 있었네, 상반기 매출 1조1482억 원...영업손실 개선

  • 입력 2021.08.17 12: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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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자구노력이 빛을 발했다. 쌍용차는 17일,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판매 4만314대, 매출 1조1482억 원,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한 177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 순손실 1805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은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공급 및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줄었지만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다소 감소한 것이다.

상반기 판매는 지난 1분기 생산중단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8.4% 감소했지만, 지난 4월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5.3% 감소에 그쳤다. 2분기에는 상거래 채권단 부품 공급 결의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 및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로 판매가 1분기 대비 16.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생산차질 영향으로 확보된 오더를 소화해내지 못했던 수출은 생산라인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했다. 손익실적은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자구노력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제품 믹스 변화를 통한 개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정도 감소했다.

현재 쌍용차는 부품수급 제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수에서만 4000대 가량 미 출고 잔량이 남아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과 차세대 SUV ‘KR10(프로젝트명)’ 디자인(사진)을 공개하는 등 미래를 위한 신차 개발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한편, 오늘 매각주간사(EY 한영회계법인)는 인수제안서(Bind Bidding) 접수 마감일인 M&A 입찰일자를 오는 9월15일 15시로 공고했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1곳이며, 이들은 8월 27일까지 VDR(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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