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V8' 벤츠 목록에서 사라질 위기, 2022년형 고성능 개발 중단

  • 입력 2021.08.16 08:4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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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목록에서 V8 파워트레인 탑재 모델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벤츠는 최근 미국 등 주요 시장 딜러에게 메르세데스 AMG를 비롯한 모든 라인에서 V8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2022년형 모델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2022년형 출시가 어려워진 목록에는 메르세데스 AMG C 63 , GLE 580, 마이바흐 GLS 600 고성능 모델이 대거 포함돼 있다. 벤츠 라인업 가운데 드림카로 불리는 대부분 AMG 모델이 연식과 부분, 완전변경 등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벤츠는 미국 시장에서 거론된 모델 신규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도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가 V8 파워트레인 탑재 모델 생산과 개발을 영구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일시적 조치로 수급 상황이 호전되면 개발 일정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츠가 V8 파워트레인을 더 이상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환경 규제 대응과 함께 인기 모델에 반도체 칩을 집중하기 위한 극단적 처방으로 보인다. 벤츠는 반도체 칩 부족에도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3만6000대를 팔아 3분기 연속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하반기 이후 전망은 매우 어둡게 보고 있다. 

벤츠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본격 시작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철강과 구리, 알루미늄 등 자동차 주요 원자재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도 악재로 보고 있다. 벤츠가 V8 파워트레인 탑재 모델을 영구적으로 삭제하는 일은 없겠지만 당장 내년부터 신차가 아닌 재고로만 만날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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