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일론 머스크, 극단적 공급망 제한 "르네사스 · 보쉬 때문"

  • 입력 2021.08.13 11:0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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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된 극단적 공급망 제한에 빠트리는 주요 원인으로 르네사스(Renesas)와 보쉬(Bosch)를 지목했다. 

13일 오토모티브 뉴스, 일렉트릭 등 외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달 중국 내 실적 관련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극단적 공급망 제한에서 작업하고 있다. 해당 원인의 주요 원인은 르네사스, 보쉬이다"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요 투자자인 아크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와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중국에서 8998대의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됐고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2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생산되어 총 3만2968대의 수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테슬라는 상반기는 수출용으로 하반기는 현지 시장용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고 앞서 공개된 바와 같이 특정 표준형 반도체와 관련해 심각한 공급망 제한 속에 운영되고 있으며 가장 큰 문제는 르네사스, 보쉬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자주 언급해 왔지만 구체적 관련 업체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르네사스는 반도체 및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보쉬는 전장 부품 관련 글로벌 주요 공급 업체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19억6000만 달러, 순이익 11억4000만 달러로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전체 매출액 중 전기차 부문은 102억1000만 달러를 나타내고 이중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올린 규제 크레딧은 3억5400만 달러로 이전에 비해 비중이 축소됐다.

테슬라의 지난 분기 자동차 부문 마진은 28.4%를 기록해 이전 4개 분기 중 가장 높았다. 테슬라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20만6421대의 차량을 생산해 20만1250대를 고객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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