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공장, 침수차 어떻게 수리할까

  • 입력 2012.08.24 11:46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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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 자동차의 침수피해가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정비소를 찾고 있다. 이에 수입차부품과 고성능 엔진오일 첨가제 ‘몰리키스’를 공급하는 파츠웨이는 정비공장에서 침수차량을 수리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많은 정비 전문가들이 가장 어려운 정비가 침수 자동차 정비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정비 분야며 침수 자동차는 수리를 해도 끝이 없고 수리가 끝나도 재 수리하는 경우가 많다.

침수 피해를 입은 일부 차주는 자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자차보험을 가입했다 하더라도 폐차시 보험사로부터 지급받을 보험금이 턱없이 낮을 경우 어쩔수 없이 자비로 정비공장에 수리를 의뢰하게 된다.

 ▲자차보험에 가입된 차량의 경우 차주, 보험회사, 정비업소의 합의하에 차량 보험금액 한도 내에서 신품, 중고품, 수리부품 등을 결정해 정비를 진행한다.

 ▲ 앞, 뒤 시트를 탈거하고 엔진 룸과 실내의 오염된 각종 이물질들을 깨끗이 세척한 후 작업을 진행 한다(침수 이후 발생되는 차량의 부식이 가장 큰 문제인 만큼 깨끗한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을 하여 부식을 최소화 한다).

 ▲클러쉬패드를 탈거한 다음 각종 전자부품을 탈거하고 와이어링 커넥트를 분리한 뒤 깨끗하게 세척, 건조시킨 후 방청제를 뿌려 접촉을 용이하게 한다.

 ▲타이밍 벨트세트와 베어링류는 무조건 탈거하고 교환 한다. 벨트 상태를 점검한 후 교환 여부를 판단한다. 엔진오일과 변속기 오일의 오염 여부를 확인 한다. 주행중 시동이 꺼졌는지를 확인 하고 연소실에 물의 유입여부를 점검 한다(필요시 엔진을 분해 수리 한다)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오일은 필히 2회 이상 교환하되 교환 후 청정도를 확인, 재 교환 여부를 판단하며 필요시 자동변속기를 분해 수리해야 한다. 소량의 물이라도 들어갔을 경우 자동변속기 구조상 오일을 교환하더라도 수분이 남아 있어 추후 클러치의 부풀림 벨바디의 고착으로 인해서 변속기 큰 문제가 발생한다.

 ▲각종 오일류, 필터류 등은 오염여부를 점검하고 될 수 있으면 교환해야 하며 브레이크 오일은 무조건 교환하고 켈리퍼와 실린더는 고착 상태를 점검한 뒤 교환 또는 수리 한다.

잘 정비된 침수차량이라도 차후에 원인불명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량 유무를 잘 구분해서 구매해야 한다.

무사고차량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보험개발원에서 국내 14개 손해보험사로부터 자동차보험 사고처리 정보를 제공받아 침수사고 유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보험처리가 되지 않고 수리된 차량도 있을 수 있어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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