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2022년으로 옮겨간 테슬라 사이버트럭 경쟁자들에게 호재 

  • 입력 2021.08.11 13:5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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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콘셉트카로 공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당초 예상보다 늦은 2022년 출시가 사실상 공식화된 가운데 픽업 순수전기차를 생산하는 경쟁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카버즈 등 외신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2021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였지만 코로나 팬데믹,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 등의 이유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 라스 모라비는 "사이버트럭은 아키텍처의 기본 구성이 완료됐지만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베를린과 오스틴에서 모델 Y의 대부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히고 "사이버트럭은 올 연말 베타 생산에 돌입해 모델 Y가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 이후 텍사스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혀 사이버트럭의 2022년 생산을 언급했다. 

또 테슬라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사이버트럭 생산 일정을 2022년으로 수정하며 사실상 수정된 계획을 밝혔다. 

관련 업계는 사이버트럭 생산 지연이 경쟁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포드 F-150 라이트닝은 내년 봄 생산이 시작되고 리비안 R1T 픽업은 이르면 다음달, GMC 허머 EV 픽업 에디션 1은 올 연말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생산 지연에도 불구하고 이미 120만건의 사전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어 픽업 전기차 경쟁은 이들의 본격적 양산이 무르익는 내년 하반기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에 관해 "이들의 유의미한 판매가 이뤄지려면 협력사의 반도체 부족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세미와 사이버트럭은 배터리셀 사용량 또한 높기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출시는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배터리셀 가용성이 상당히 개선되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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