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되는 신차] 볼보의 첫 순수전기차 'XC40 리차지'

  • 입력 2021.08.10 15:41
  • 수정 2021.08.10 15:4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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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모든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까지 줄이고, 2030년까지 전라인업의 전동화를 통해 204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볼보자동차가 올해 국내 시장에 첫 순수전기차 'XC40 리차지'를 선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XC40 리차지(XC40 Recharge)'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내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외에서 순수전기차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만큼 XC40 리차지 역시 국내에서도 온라인 전용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3월 전통적 홀세일 정책의 대대적 변화를 선언하고 순수전기차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여기에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패키지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볼보자동차는 단계 별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객에게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사전 구성된 프로세스를 통해 순수전기차를 간단하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별도의 가격 협상이 필요없는 투명한 정찰제를 통해 신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국내에 앞서 지난해 북미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한 볼보 XC40 리차지는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402마력의 최고 출력과 67.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완전충전시 최대 249마일(400km)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는 급속 충전으로 40분이면 80%가 충전된다. 배터리를 차체 중앙에 배치하고 보닛 아래 내연기관 자리에 별도의 트렁크 공간이 자리를 잡은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외관과 실내 구성은 기존 XC40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내는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도어 라이닝, 카펫을 사용해 친환경 전기차의 의미를 더했다. XC40 리차지는 또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구글 지도, 구글 어시스턴트 및 다양한 앱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모든 업데이트는 무선으로 이뤄진다.

북미에 출시된 기본형 모델에는 액티브 벤딩 LED 헤드램프, 차선이탈경보, 사각지대 어시스트 및 교차로 충돌방지 보조 등 주행 안전 및 편의 사양이 포함되고 19인치 알로이 휠과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으로 구성됐다. 또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9인치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밖에 볼보자동차는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크기의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추가를 검토 중이다. 해당 모델은 모회사인 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볼보자동차가 앞서 2025년까지 매년 1대 이상의 신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힌 만큼 소형 크로스오버 순수전기차 추가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 상반기 국내 판매에 있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629대를 기록하며 국내 진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또 다시 갱신했다. 이는 불과 4년 전인 2017년 연간 판매대수(6604대)를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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