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되는 신차] 아우디 e-트론 GT · RS e-트론 GT '고성능 EV 트렌드 세터'

  • 입력 2021.08.09 14:1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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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순수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8.1% 증가한 3만9273대로 집계된 가운데 시장 점유율에서도 기존 2.3%에서 4.3%로 확대되며 예상보다 빠르게 친환경차 전환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전기 승용차는 수입차 비중이 지난해 53%에서 60%로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인데 하반기에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필두로 다양한 차급의 전기 승용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라인업을 약 30개로 확장하고 이 중 20개의 순수전기차 출시를 계획 중인 아우디는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Q4 e-트론 및 Q4 스포트백 e-트론에 더해 국내 최대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할 전망이다. 

먼저 지난 2월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 e-트론 GT는 아우디 브랜드의 미래를 형상화하고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미래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진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e-트론 GT는 매혹적인 디자인,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편안함, 일상적인 실용성, 자신감을 주는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갖춘 선구적인 전기차로 '기술을 통한 진보'를 도로에 실현한 모델이다. 

스포티한 그란 투리스모의 특징을 부각하는 외관 디자인과 최고급 인테리어를 특징으로 하는 e-트론 GT의 디자인 언어는 향후 전기 모델 디자인의 출발을 알린다. 또한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는 최초의 순수 전기 RS 모델이자 보다 고성능 차량 특유의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핸들링을 자랑한다.

e-트론 GT와 RS e-트론 GT에는 전후륜 차축에 2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각각 530마력과 646마력의 출력을 통해 65.3kg.m과 84.7kg.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93.4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완전충전시 유럽 WLTP 기준 e-트론 GT는 최대 488km, RS e-트론 GT는 472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이들 모두에는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가 탑재되어 미끄러운 노면, 고전력 요구 사항 또는 빠른 코너링의 경우 후륜 구동용 전기 모터가 활성화된다. 

e-트론 GT와 RS e-트론 GT의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은 자동차의 가장 낮은 지점인 차축 사이에 있어 스포츠카에 적합한 낮은 무게 중심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후륜 차축 사이의 하중 분포를 이상적인 값인 50:50에 매우 근접하게 제공한다. 고전압 배터리는 두 모델 모두에서 83.7kWh의 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배터리는 33개의 셀 모듈을 통합하며, 각 모듈은 유연한 외피를 가진 12개의 파우치 셀로 구성되고, 800V의 시스템 전압은 높은 연속 출력을 제공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시키며 배선에 필요한 공간 및 무게를 줄였다. 

여기에 이들 차량 디자인은 그란 투리스모의 고전적인 디자인 원칙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을 수용하는 동시에 최적화된 공기 역학 디자인을 통해 전기 모빌리티에서 중요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했다. 또한,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낮은 포지션 등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0.24의 낮은 항력계수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운전자 중심으로 계기판을 배치하고, 차량 루프라인과 시트 포지션을 고려한 배터리 배치를 통해 탑승자에게 넉넉한 헤드룸과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인테리어에 가죽 대신 재활용 소재를 높은 비율로 사용해 스포티함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했다.

두 모델은 구동 방식뿐 아니라 전체 생산 공정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실현했다.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에너지 균형을 이루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는 볼링거 호페 공장에서 생산된다. 두 모델이 생산되는 전 시설은 친환경 전기 및 바이오가스 기반의 열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차량 생산에 필요한 물류 이동 또한 탄소 중립 열차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e-트론 GT와 RS e-트론 GT의 모든 조립 공정은 아우디 브랜드 자체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와 가상 현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계되어 생산 과정에 필요한 많은 종이와 자재 사용을 절감했다. 

한편 아우디AG의 CEO 마커스 듀스만은 지난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후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 개발하는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모델의 생산을 4년 이내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2026년부터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는 순수전기 구동 모델로만 출시할 계획이며 2033년까지 내연기관 엔진의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늦어도 2050년까지는 완벽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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