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차세대 신차, 초저가 2만5000달러 비결 'BYD 배터리'

  • 입력 2021.08.09 10:17
  • 수정 2021.08.09 11: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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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000달러, 한화 약 2800만원에서 시작하는 테슬라의 신차 개발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프로토타입 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모델에 중국 BYD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9일 카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와 중국 BYD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빠르면 내년 2분기부터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테슬라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 계열로 양극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을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일 셀이 배열된 후 배터리 팩에 삽입되는 독특한 구조를 통해 배터리 팩 내부 공간을 이전에 비해 50% 이상 늘렸다. BYD는 해당 배터리를 수년간 연구 끝에 지난해 3월 첫 공개했다. 

BYD 블레이드 배터리는 특히 안정성 측면에서 다양한 실험 과정을 통해 우수성을 검증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팩 메인 하우징에 구멍을 냈을 경우에도 표면 온도가 화씨 86~140도에 그쳐 삼원계 배터리의 932도 상승과 비교되고 또한 비용 측면에서도 더 저렴한 것으로 소개됐다. 

이런 이유로 테슬라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하는 저가형 차량에 BYD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 가능성은 더욱 유력할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테슬라와 BYD 합작 결과물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3일, '不是郑小康'라는 이름의 중국 유명 자동차 관계자는 "테슬라가 개발하는 2만5000달러 소형 전기차가 프로토타입 단계에 도달했으며 부품 공급사와 협의 진행 중"이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중국 시나 모터스 또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모델 3보다 작은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차량의 환경 영향 평가를 시작했다고 언급하고 첫 프로토타입이 2021년 하반기 테스트를 시작해 연말 시험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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