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자동차 7월 베스트셀링카 톱3 기아 싹쓸이, 그랜저 6위로 밀려나

  • 입력 2021.08.02 17: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분변경 출시 이후 월간 판매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현대차 그랜저가 7월 6위로 밀려났다. 그랜저뿐만 아니라 7월 베스트셀링카 목록은 1위부터 4위까지 상위권을 모두 기아가 꿰차는 이변으로 채워졌다. 7월 베스트셀링카 1위는 6339대를 기록한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다.

기아 K8(6008대)과 K5(5777대)가 뒤를 이었고 4위 자리도 카니발(5632대)이 차지하면서 현대차를 모두 4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현대차 그랜저는 5247대로 아반떼(5386대)보다 낮은 6위로 밀려났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공급 물량이 달리면서 벌어진 일시적 현상"이라고 했지만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당장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완성차 5개사 7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2% 감소한 58만9643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보복소비가 주춤하고 공급 부족으로 크게 감소했고 우선 공급에 주력한 해외 판매 및 수출은 증가했다. 총 판매량에서 국내 판매는 14.5% 감소한 12만3512대, 해외 판매 및 수출은 4.5% 증가한 46만6131대다.

<br>

해외 시장 호조로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431만57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4%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7.2% 감소한 87만6616대, 수출 및 해외 판매는 27.3% 증가한 343만9710대를 각각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국내 5만9856대, 해외 25만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30만9901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6% 감소, 해외 판매는 4.2%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인 기아는 국내 4만8160대, 해외 19만323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4만1399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4%. 해외는 10.4% 증가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국내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1% 감소한 4886대, 수출은 48.2% 감소한 1만4329대를 각각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총 판매량이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1만1033대를 팔았다. 내수는 4958대로 21% 감소했고 수출은 6075대로 132% 증가했다. 

쌍용차는 7월 한달 내수와 수출 포함 총 8155대를 팔았다. 내수는 15.2% 감소한 5652대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222.7% 증가한 2503대를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는 주력인 렉스턴 스포츠&칸 출고 대기 물량이 4000대 이상 밀려있어 8월에도 지금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차종별 변화도 매우 컸다. 세단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9% 감소한 3만8817대에 그친 반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는 49.7% 급증한 2만653대를 기록했다. SUV는 4.3% 감소한 5만1719대를 팔았다.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7월 신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대를 바라보고 있다. 기아 EV6가 7월 본격 판매를 시작해 하반기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