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7월 한달 총 1만9215대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1% 감소한 4886대, 수출은 48.2% 감소한 1만4329대를 각각 기록했다. 7월 판매 부진은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영향이 가장 컸다.
이런 가운데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가 총 1991대로 실적을 이끌었다. 스파크는 국내 시장에서 1571대가 팔렸고 콜로라도가 전년 동월 대비 48.5% 증가한 548대를 기록하면서 픽업 트럭 시장 인기를 과시했다. 콜로라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차박과 같은 아웃도어 레저 수요로 판매가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지엠 7월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1,484대가 수출되며 한국지엠의 수출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으로 지난 6월 국내 완성차 수출 1위 차종에 등극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와 같은 RV 차량들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쉐보레의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