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브랜드 최초 전동화 '기블리 하이브리드' 1억1450만원에 출시 

  • 입력 2021.07.28 10:12
  • 수정 2021.07.28 10:1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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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가 100년 넘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전동화 모델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차는 디젤보다 빠르고 가솔린보다 친환경적인 그리고 브랜드 특유의 배기음을 간직한 마세라티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동 중에 운동에너지를 변환해 차량 뒤쪽에 있는 48V 배터리에 저장하며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BSG)와 전동 컴프레서(eBooster)를 사용하여 출발이나 가속 등의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엔진을 지원한다.

최고출력은 330마력으로 2250rpm부터 45.9kg.m의 최대토크를 후륜에 전달하며 놀라운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까지 소요 시간은 5.7초로 3.0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동등한 수준이며 최고 속도는 255km/h로 기블리 디젤보다 5km/h 빠르다. 복합연비는 8.9km/ℓ로 기블리 가솔린보다 향상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6g/km로 기블리 디젤보다 낮아졌다.

이 밖에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차량 후면에 탑재된 배터리로 차량 중량 배분이 향상되어 이전보다 더욱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특수 제작된 공명기를 활용하여 브랜드 특유의 포효하는 듯한 시그니처 배기음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마세라티 고유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은 프런트 펜더에 위치한 3개의 에어 벤트, C 필러의 로고와 브레이크 캘리퍼에서 마세라티 하이브리드를 표현하는 블루 컬러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다. 외관 컬러에서도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전용 그리지오 에볼루지오네(Grigio Evoluzinone)를 선택할 수 있다. 후면부는 3200 GT와 알피에리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부메랑 형태의 LED 라이트 클러스터가 탑재되고 프런트 그릴에는 독특한 마세라티 튜닝포크 모양의 바를 적용해 우아함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시트, 암레스트, 도어 패널, 대시보드에 하이브리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블루 악센트로 기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고해상도 10.1인치의 ‘커브드’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로 진화했다. 속도가 기존 대비 4배 더 빨라졌고 무선 스마트폰 통합 등 최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ADAS에 한층 진화한 능동형 드라이빙 어시스트(Active Driving Assist)를 새롭게 도입해 주행 안전성도 높였다.

기본형, 그란루소, 그란스포트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는 신차는 판매 가격이 1억1450만원~1억2150만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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