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와 드론, 건설장비까지 '2021 수소모빌리티+쇼' 오는 9월 개막

  • 입력 2021.07.26 08: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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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Green New Deal) 핵심인 수소산업에서 ‘수소모빌리티’ 분야가 기업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2021수소모빌리티+쇼’ 참가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참가업체 약 3곳 중 1곳이 수소모빌리티 분야 기업으로 잠정 조사됐다.

참가 업체별로는 지난 22일 기준 수소모빌리티 분야 32%, 수소충전인프라 분야 30%, 수소에너지 분야가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모빌리티는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이동수단(수소차, 수소드론, 수소선박, 수소철도, 수소건설기계 등), 수소차 부품 등을 아우르는 분야다. 수소 생산에서 저장, 운송에서 모빌리티까지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놓고 볼 때 산업 범용화・대중화의 핵심 분야로 분류된다.

올해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는 가온셀, 범한퓨얼셀, 보스오토모티브코리아(독일), 빈센, 생고뱅코리아(프랑스), 에스피지수소, 엔케이에테르, 인피콘(스위스), 코오롱인더스트리, 포스코에스피에스, 한국AVL(오스트리아), 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등의 국내외 수소모빌리티 전문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에는 해외 수소분야 선두 업체가 다수 포함돼 있어 국내 수소 산업 위상을 한 껏 높여 줄것으로 기대한다. 

참가 기업 기업 전시품목에는 수소모빌리티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이 많아, 바이어와 참가기업 이목을 끌고 있다. 수소보트에서 수소건설기계, 수소드론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제품도 출품된다. 

친환경 전기・수소 소형선박 전문업체 ‘빈센’은 수소연료전지 추진 보트와 시스템을 출품한다. 대부분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국내 소형 선박시장에서 빈센은 전기·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 분야 선두주자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추진 보트는 지난해 1월 발효된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현대건설기계’, ‘가온셀’은 수소건설기계를 출품한다. 엔진 전동화 추세와 건설장비 시장에서도 친환경 장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소건설기계와 수소 산업차량은 주목받는 분야다.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된 수소굴착기와 수소지게차를 공개할 예정이며, 가온셀은 직접메탄올연료전지 지게차를 출품한다.

기존 디젤엔진 기반의 장비와 달리, 연료전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장비들이다. 이외에도 ‘하이리움산업’과 ‘아이팝’은 수소드론을, ‘이플로우’는 수소연료전지 자전거를 각각 공개한다. 특히 하이리움산업의 수소드론에는 체공시간이 기존 리튬배터리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액화수소 기반 연료전지 파워팩이 탑재됐다. 

일반 드론에서 많이 쓰이는 리튬배터리는 20분, 기체수소가 2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한 데 비해 하이리움산업의 액화수소드론은 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이플로우의 수소연료전지 자전거는 충전시간이 1분 남짓으로 짧고, 기존 전기자전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어 오르막길이 많은 국내 지형에 적합하다.

‘홍스웍스’는 국내 금속 3D 프린팅 분야 전문기업이다. 금속 3D 프린팅은 주조 방식으로 만들기 어려운 세밀한 차량용 금속 부품을 적층 기술로 해결해 자동차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홍스웍스는 이번 전시에 금속 3D 프린팅 및 DfAM(금속 3D 프린팅 특화 설계)를 바탕으로 한 수소재순환시스템 장치를 출품한다. 고객 맞춤형・정밀 제작이 가능하며, 수소 재순환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AVL(오스트리아 기업)은 파워트레인시스템(엔진, 변속기, 모터, 배터리, 연료전지 및 제어기술)의 개발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독립 기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AVL은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 등 다양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서비스, 시뮬레이션, 그리고 계측 및 테스트 시스템 솔루션을 출품한다.

포스코그룹 계열 ‘포스코SPS’는 수소차용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수소차용 모터코어 등을 전시한다. 수소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수소와 산소를 공급하면서 셀 사이의 지지대 기능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포스코SPS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은 독보적인 정밀극박 압연기술과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해 타제품보다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열린 ‘2020우수기술상’에서 수소모빌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MEA(막전극접합체), PEM(고분자전해질막)을 공개할 예정이며, ‘엔케이에테르’는 수소 튜브 트레일러와 초고압 수소저장시스템 등을 출품하고 이밖에도 고순도 수소가스를 제조, 유통하여 국내 수소 공급을 선도하고 있는 ‘SPG수소’도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2021수소모빌리티+쇼는 오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총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약 140여 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람객 수도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만 5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조직위는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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