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벤츠 전동화 54조원 배팅, 1000km 비전 EQXX 내년 공개

  • 입력 2021.07.23 08:54
  • 수정 2021.07.23 09:0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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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70억 달러(약 54조원)를 투입해 2025년에는 현재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로 전면 재편한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벤츠 모기업 다임러는 향후 10년 동안 라인업을 순수전기차로 전환하고 역사적 산업 변화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다지기 위해 47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2025년 현재 라인업을 3개의 순수전기차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8개의 추가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성명을 통해 "티핑 포인트가 다가오고 있으며 10년 내 시장이 순수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고 이 단계는 자본의 심각한 재분배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벤츠는 순수 전기차로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있고 난 뒤 올해 초 'S클래스' 전기차 버전 'EQS'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그러나 전기차 전환 속에서도 수익성 목표를 고수한다면서도 전기차 전환 속도가 국가별로 크게 달라 내연기관차를 언제까지 판매할지 구체적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10년 내 전 라인업에서 전기차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벤츠 라인업은 중대형 승용차를 'MB.EA', 고성능 모델은 'AMG.EA', 경상용 모델을 'VAN.EA'로 구분해 2025년에는 총 3개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약 200GWh 수준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쉘(Shell)을 비롯한 에너지업체와 협력 또한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충전을 위한 기가팩토리 8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내년 벤츠는 3개 대륙에서 8대의 순수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EQS, EQA를 비롯해 오는 9월 뮌헨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E 클래스 세단의 전기차 버전이 포함된다. 또 현재 개발 중인 '비전 EQXX(Vision EQXX)'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000km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2022년 공개될 비전 EQXX는 새로운 아키텍처로 설계됐고 향후 벤츠가 지향하는 전기차 전략 비전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까지 벤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39년까지 탄소 중립을 통한 차량 생산을 목표로 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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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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