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마력 V8 엔진과 204마력 전기 모터의 만남' 애스턴마틴, 발할라 프로토타입 

  • 입력 2021.07.16 08:37
  • 수정 2021.07.16 08:3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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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슈퍼카 ‘발할라’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발할라는 내연 기관에서 하이브리드 및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전환을 주도하는 모델로 특히 F1에서 애스턴마틴의 존재감을 높이고 라인업 확장을 이끌 핵심 요소로 개발되고 있다. 

미드십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발할라의 개발 목표는 뚜렷하다. 미드십 가솔린 엔진과 배터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새로운 카본 파이버 구조 및 하이퍼카 수준의 공기 역학 성능과 파워트레인,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상징하는 디자인 등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새로 정의한다. 

프로토타입 공개와 함께 발할라의 대표적인 특징과 사양이 최근 공개했다. 750마력의 리어-미드-마운트 4.0리터 트윈 터보 비스포크 V8 엔진은 가장 진보되고 반응성이 높으며 성능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애스턴마틴 고유의 엔진 사운드 구현을 위해 능동형 플랩이 있는 경량 배기 시스템은 시각 및 청각적 극대화를 위해 리어 윙 바로 앞 차체의 윗면에 배기구를 위치시켰다.  

전동화 시스템은 총 2개의 전기 모터를 프런트 및 리어 액슬에 각각 탑재된다. 150kW/400V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결합되어 최대 204마력이 제공된다. 가솔린 엔진과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의 전체 최고 출력은 950마력에 달한다. 특히 차량의 주행 상황에 따라 배터리 전력을 100%까지 리어 액슬로 전달해 지능적으로 파워를 활용하는 특징도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가공할 파워는 완전하게 새로워진 8단 DCT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새로운 자동 변속기는 후진 기어 대신 모터를 사용하는 e-리버스 기능을 추가해 경량화에 성공했으며 최대 견인력과 민첩한 핸들링을 위해 리어 액슬에 전자식 리미티드-슬립 디퍼렌셜까지 장착했다. 

EV 전용 모드의 발할라는 최대 130km/h의 속도로 15km까지 가솔린 엔진의 도움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EV 주행 모드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유럽 WLTP 기준으로 200g/km 미만이다. 발할라의 최고 속도는 330km/h이며 단 2.5초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발할라를 통해 애스턴마틴은 혁신적인 소재의 사용과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할 계획이다. 섀시 구조는 카본 파이버를 사용해 경량화는 물론 최고의 강성을 제공한다. 스프링과 댐퍼를 포함하는 프런트 프런트 서스펜션 시스템은 F1 기술을 반영했으며 멀티 링크 방식의 리어 서스펜션을 더해 일반 도로는 물론 트랙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트랙 모드가 활성화 된 발할라는 더욱 단단한 서스펜션과 지상고를 최대한 낮추는 등 트랙 중심으로 세팅이 변화된다. 

애스턴마틴은 운전자 중심의 슈퍼카라는 발할라 개발 목표를 실내 인테리어에도 고스란히 반영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실내 공간은 낮은 힙-힐 시트 포지션을 통해 레그룸 공간을 높였으며 페달과 스트어링 칼럼 모두 조정 가능하게 설계하는 등 F1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혁신적인 애스턴마틴 HMI 시스템은 중앙의 터치 스크린 방식의 디스플레이는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탑재했다. 

어댑티브 기능과 하이빔 어시스트가 포함된 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어두운 곳에서도 탁월한 전방 시야를, 듀얼 존 에어컨은 탑승자에게 럭셔리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쾌적함을 제공한다. 이밖에 자동 비상 제동, 전방 충돌 경고,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및 서라운드 뷰 시스템 등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ADAS를 탑재하고 있다. 

애스턴마틴의 로렌스 스트롤 회장은 “애스턴마틴의 첫 양산형 미드십 슈퍼카인 발할라는 진정한 변혁의 순간을 상징”한다며 “애스턴마틴 라인업의 확장이라는 목표 외에 60년 만에 F1에 복귀한 애스턴마틴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는 선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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