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2세대 부분변경 '잘 안보이는 변화'

  • 입력 2021.07.16 08:23
  • 수정 2021.07.27 15: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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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를 대표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5'가 2세대 부분변경모델로 새롭게 출시됐다. 2008년 첫선을 보인 이후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브랜드 주력 SUV 모델로 성장한 Q5는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 탑재로 상품성이 향상됐다. 특히 눈에 잘 띄지 않는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전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자랑한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된 Q5 2세대 부분변경모델은 앞서 2020년 5월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이며 소폭 변경된 내외관 디자인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가장 주목 받던 부분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테일 라이트가 처음으로 적용된 것. 아쉽게도 이번 시승한 Q5 45 TFSI 콰트로 모델에는 탑재되지 않았으나 상위 'SQ5 TFSI'에선 해당 기능을 만날 수 있다. 

당시 아우디 측은 OLED 라이트에 대해 "완벽한 대비와 더불어, 디지털 OLED의 장점은 높은 수준의 균질성 및 세그먼트 간 격차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미래를 고려할 때, OLED는 높은 정밀도와 광범위한 가변성을 갖춘 맞춤형 조명 디자인을 실행하기 위한 완벽한 기술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어쨌든 이번 시승한 2세대 부분변경 Q5는 국내에 45 TFSI 콰트로와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등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이들은 외관 디자인에서 공통적으로 이전보다 낮아진 팔각형 싱글 프레임과 더 커진 측면 공기 흡입구, 크롬 윈도우 몰딩으로 세련된 모습을 전달한다. 또한 조명 기술에 특화된 브랜드 명성에 맞게 이전에 비해 촘촘하게 배열된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 라이트가 탑재됐다. 사실 부분변경모델의 경우 램프 변화가 가장 중요한데 확실히 이전에 비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시인성 또한 향상된 느낌이다. 

Q5 2세대 부분변경모델 외관 디자인은 트림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45 TFSI 콰트로는 티타늄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알루미늄 실버 버티컬 프레임, 매트 실버 전방 및 후방 언더런 프로텍션 등이 적용되고 19인치 5스포크 휠을 장착해 모던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반면 상위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경우 S 라인 엠블럼 및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측면 공기흡입구, 루프 스포일러, 매트 블랙 디퓨저, 20인치 휠의 적용으로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한층 강조했다.

실내는 패들 시프트 및 열선 기능이 내장된 3스포크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고 센터 디스플레이 크기가 기존 8.3인치에서 10.1인치로 커졌다. 또 아우디 특유의 화려한 그래픽을 전달하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탑재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다만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시작되는 센터페시아 구성은 최근 선보이는 디지털 패널 구성의 신차와 구별되는 모습이라 변화의 폭이 아쉽다.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680mm, 1895mm, 1665mm에 휠베이스 2819mm로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등과 비교해 준수한 모습이다. 하지만 중형 SUV 모델이라도 국내 기준으로 투싼보다 조금 크고 싼타페나 쏘렌토보다 작다. 실제 투싼과 비교해 전장과 전폭에서 50mm 더 길고, 휠베이스는 64mm 차이를 보인다. 이는 실내에서도 살짝 아쉬운 공간감을 전달한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T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리고 여기에 일반적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많이 사용하는 48V 보다 작은 12V 보조 배터리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보다 부드러운 출발에 도움을 주고 최고출력은 265마력으로 13마력 향상됐다. 최대토크는 이전과 동일한 37.7kg.m을 발휘한다. 

흥미로운 부분은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순간 가속력이 이전 6.3초에서 6.1초로 향상된 반면 연비는 복합 기준 10.3km/ℓ에서 10.2km/ℓ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공차중량이 기존 1830kg에서 1895kg으로 소폭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부분변경에선 울트라 콰트로 시스템의 적용으로 안정과 효율성이 돋보이는 모습이다. 이는 지능형 제어를 통해 불필요한 경우 비활성화 되어 연료 효율을 높여주고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언제나 편안한 주행을 선사한다. 

Q5 45 TFSI 콰트로 운전석에 올라보면 정차상태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소음이나 진동은 가솔린 모델답게 정숙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구간에서도 차체 움직임이 도심형 SUV에 특화된 느낌이다. 묵직한 스티어링 휠 반응은 1.9톤의 무게를 가늠하게 어려울 정도로 생각보다 안정적이면서 예리하다. 가속페달에 대한 응답성도 즉각적이고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느낌도 적당히 노면 정보를 전달하며 세련된 승차감을 전달한다. 

아우디 Q5에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도 빠질 수 없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크 어시스트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해당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45 TFSI 콰트로가 6474만8000원,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이 7063만8000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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