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되는 신차] 삼각별 꼭지 정점에 있는 럭셔리 전기 세단 'EQS'

  • 입력 2021.07.14 12:27
  • 수정 2021.07.14 12:2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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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200% 이상 증가하며 예상을 웃도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 하반기 EQC, EQA에 이은 세 번째 순수전기차 'EQS'를 국내에 출시한다. 메르세데스-EQ 라인업 정점에 위치한 해당 모델은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하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0.20Cd의 공기저항계수를 바탕으로 완전충전시 최대  770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올 연말 순수전기차 EQS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인증 작업이 진행 중이 해당 모델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독일 진델핑겐에 위치한 탄소중립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에서 생산된다.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비전 EQS 콘셉트'를 모티브로 제작된 EQS 순수전기차는 먼저 외관 디자인에서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one-bow) 비율과 캡-포워드(Cap-forward) 디자인으로 기존 내연기관차와 차별화된 모습을 전달한다. 특히 전면의 블랙 패널과 전후면의 라이트 디자인은 EQS의 독특한 구성 요소로 자리한다. 

실내는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요소들이 적용됐다. 전체 계기반 패널이 하나의 와이드 스크린으로 통합된 MBUX 하이퍼스크린은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인 미감을 완성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유리로 된 디스플레이가 마치 파도처럼 실내 전체를 가로지르며 펼쳐진 모습은 그동안의 자동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EQS에는 107.8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최대 385kW의 출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77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패키지, 전 세계 양산차 중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를 통해 가능해졌다. 또한 EQS에 탑재된 차세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눈에 띄게 향상시켰다. 기존 EQC에 탑재된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107.8kWh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약 26% 향상되고 배터리의 코발트 함량을 10% 미만으로 줄여 니켈, 코발트, 망간을 8:1:1 비율로 달성했다. 이에 더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지원해 EQS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0.20Cd로 양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는 주행거리는 물론 소음 관리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EQS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를 통해 전 세계 약 50만개의 충전 시설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기로 충전 시 최대 200kW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15분 만에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충전이 가능하다. 

벤츠 EQS에는 플래그십 순수전기 세단에 맞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최대 350개의 센서를 장착하고 이를 통해 거리, 속도, 가속, 조명 상태를 비롯해 강수량 및 온도, 탑승객의 유무는 물론 운전자의 눈 깜빡임과 탑승자의 화법을 저장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제어 장치에 의해 처리되며 학습 가능한 인공지능을 통해 보다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EQS는 레벨3 수준의 자율 주행을 구현한다.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독일에서는 EQS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기능을 통해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도 최대 60km/h까지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레벨4 자동 발렛 주차(AVP) 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INTELLIGENT PARK PILOT) 기능도 탑재됐다. 각 나라의 법률이 허용하고, 필요한 장치와 연결 서비스가 충족된 경우 AVP 인프라가 갖춰진 주차장에서 운전자 없이 주차와 출차가 가능하다.

이밖에 EQS에 장착된 대형 헤파(HEPA) 필터는 미세먼지, 미세한 입자나 꽃가루 등을 효과적으로 정화하고, 헤파 필터와 실내 필터의 특수 활성탄은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 뿐만 아니라 악취도 걸러줘 상쾌한 실내를 유지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의 중앙과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햅틱 피드백을 제공하며 터치스크린의 특정 지점에 손가락이 닿았을 때 매끄러운 표면에서 기계식 스위치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유리에 가해지는 압력의 정도에 따라서도 각기 다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한편 EQS는 245kW 출력의 EQS 450+와 385kW 출력의 EQS 580 4메틱 등 2가지 모델로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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