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2025년까지 전동화 · 소프트웨어 40조 투입 '2026년부터 전고체'

  • 입력 2021.07.09 09:4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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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가 현지시간으로 8일 ‘EV 데이’를 개최하고 그룹의 상징적인 브랜드들의 대표 모델을 위한 방향성은 물론, 사내 전문가 및 파트너십에 의한 합작 투자에 기반해 포괄적인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스텔란티스는 지속 가능한 두 자릿수 수익을 창출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그룹 CEO는 “300억 유로 이상의 투자 계획은 우리의 중심에 있는 고객의 일상 생활에 완벽하게 맞는 성능과 기능, 스타일, 편안함은 물론 전동화를 충족시키는 상징적인 차량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오늘 발표한 전략의 핵심은 적시에 적합한 기술을 적절한 투자를 통해 유지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동시에 가장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향후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스텔란티스 설립 이후 연간 50억 유로 이상의 현금 시너지 효과, 배터리 비용 절감 로드맵과 유통 및 생산 비용 최적화와 더불어 커넥티드 서비스와 미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신규 수익원을 통해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저공해차량(LEV, Low Emission Vehicle)의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유럽 판매 차량의 70%, 미국에서 승용차 및 픽업 트럭용 LEV가 4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조인트 벤처를 포함해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매출 대비 카펙스(Capex, 미래 이윤창출을 위해 투자한 비용) 및 R&D 지출 효율성을 업계 평균 대비 30% 이상 높였다. 

 

 이번 전동화 로드맵은 전체 벨류 체인을 포괄한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130GWh 이상, 2030년까지 260GWh 이상 물량 확보를 목표로 EV 배터리 및 부품 수요는 유럽과 북미의 총 5개의 ‘기가 팩토리’를 통해 수급할 계획이며, 이미 공급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텔란티스는 북미 및 유럽에서 리튬 지열 염수 공정 전문 파트너 2곳과 MOU를 체결, 가용성 관련 가장 중요한 배터리 원료로 지목되는 리튬의 지속 가능한 공급은 물론 공급망을 통합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스텔란티스 내부의 전문적인 기술과 제조 시너지를 통해 배터리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의 배터리 팩 비용을 2020년부터 2040년까지 40% 이상, 2030년까지 20% 이상 추가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전체 팩을 최적화하고 모듈의 형식을 단순화시키며, 배터리 셀 크기를 늘리고 배터리 화학성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배터리 팩의 모든 측면에서 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스텔란티스는 2026년까지 EV 차량과 내연기관차의 생산량을 동일하게 맞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전동화 전략은 모든 브랜드에 적용되는 단일 계획이 아니며, 스텔란티스 산하 14개 브랜드 모두 동급 최고의 전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각 브랜드의 DNA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스텔란티스는 500~800km 사이의 주행가능거리와 분당 32km의 동급 최고의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여 스마트한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고,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충전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확장은 물론, 스마트 그리드 사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신규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4개의 순수전기차 플랫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해당 플랫폼은 높은 수준의 확장성과 구성 요소 공유를 통해 설계되고 각 플랫폼은 연간 최대 200만대의 생산량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추진 동력은 모터, 기어박스 및 인버터가 결합된 3가지 전기 구동 모듈(EDM) 제품군이 포함된다. 이 EDM은 컴팩트하고 유연하며 확장이 용이하다. EDM은 전륜 구동, 후륜 구동, 4륜 구동 및 4xe용으로 구성된다. 또한 플랫폼, EDM 및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팩의 조합은 동급 최고의 효율성, 범위 및 충전 성능을 가진 차량을 제공한다. 스텔란티스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및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프로그램은 플랫폼의 수명을 향후 10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산하 브랜드의 고유한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제어 장치를 직접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배터리 팩은 소형 도심용 차량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량용으로 맞춤 제작될 예정이다. 고밀도 옵션과 코발트 없는 니켈 대체품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2024년까지 2가지 배터리 화학 물질을 사용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가장 경쟁력 있는 고체 배터리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현재 e-파워트레인 및 e-트랜스미션 운영을 위한 배터리 셀 생산, 디지털 콕핏 및 개인화된 연결 서비스에 이르는 여러 핵심에 대해 기술 합작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스텔란티스는 자체 기술 역량뿐 아니라 파트너의 전문성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보다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해 스텔란티스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그룹 CEO는 "스텔란티스가 탄생한 지 6개월 만에 또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를 밝히기 시작했다”면서 “전동화 전략은 스텔란티스 설립 이래 가장 중요한 도전으로, 우리는 모든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킬 것이며 전세계 전동화 전략을 재정의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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