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되는 신차] 전동화 시대 BMW의 차세대 플래그십 'iX'

  • 입력 2021.07.07 13:06
  • 수정 2021.07.07 13:0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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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BMW iX' 순수전기 SUV의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시장에는 오는 12월 해당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BMW iX는 브랜드의 신기술이 집약된 순수전기 플래그십 SUV로 선구적인 외부 디자인, 고급스러우면서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진보된 연결성이 결합된 부분이 특징이다. 

현지시간으로 2일, BMW는 딩골핑 공장에서 iX 순수전기차의 양산이 시작됐다고 밝히고 생산 라인 재정비를 통해 단일 라인에서 내연기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가 동시에 생산되는 유연성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BMW는 iX 생산을 위해 해당 공장에 총 4억 유로(한화 약 5400억원)를 투자하고 5시리즈, 7시리즈 생산 라인을 재정비했다. 향후에는 이들의 순수전기차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올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전동화 모델이 이 곳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에는 딩골핑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절반이 순수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BMW iX는 이러한 BMW 전동화 계획의 중추적 역할을 할 대량 생산 모델로 자리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딩골핑에서 연간 약 50만대 순수전기차가 생산된다. 

이번 양산에 들어간 BMW iX는 오는 11월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모델로 xDrive 50, xDrive 40 등 2개 트림으로 제작된다. 2개의 전기 모터, 전장 부품, 충전 기술, 고전압 배터리 등을 아우르는 BMW의 5세대 'eDrive' 기술이 탑재된 부분이 주목된다. 

지난 2018년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iNEXT'를 기반으로 제작된 BMW iX는 새로운 키드니 그릴 디자인을 선보이고 그릴 안에는 카메라 기술과 레이더 기능을 포함한 센서들로 3차원 피라미드 구조를 이룬다. 또한 키드니 그릴의 표면은 자가 회복 효과를 가지고 있어, 상온에서 24시간만 있으면 미세하게 긁힌 자국 등은 저절로 사라진다.

실내는 럭셔리 라운지 분위기를 자아내는 5개 시트로 구성되고 센터 터널이 없기 때문에 공간은 더욱 드넓고 넉넉한 느낌을 주며, 뒷좌석 탑승객도 매우 널찍한 레그룸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요소들은 라운지 같은 분위기와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함을 한층 강화한다. 디스플레이와 조작계는 필수적인 것만 남기고 모두 사라지고 샤이 테크 개념의 디자인은 내장재 안쪽에 보이지 않게 장착된 스피커, 가느다랗게 디자인된 송풍구, 가열 내장재, 계기반 구석으로 조심스럽게 숨어든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BMW에 따르면 iX는 xDrive 50 사양의 경우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78.0kg.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순간가속력은 4.6초로 놀라운 순발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111.5kWh급 배터리 탑재로 완전충전시 WLTP 기준 최대 630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급속충전시 10분 만에 150km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하는 부분도 매력이다. 

iX xDrive 40은 76.6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326마력, 최대토크 64.2kg.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가속력은 6.1초, 완전충전시 최대 425km 주행 가능하다. 200kW급 DC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0%에서 80%까지 3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한편 BMW iX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8세대 iDrive'가 최초 탑재된다. 해당 시스템의 가장 큰 변화는 조작 버튼을 대체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곡선형으로 재탄생한 스크린은 BMW의 운전자 중심 설계를 미래적으로 해석했다.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합하고 인체공학적 측면을 극대화해 터치 컨트롤의 직관성을 더욱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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