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급 풀사이즈 전기 SUV 2023년 출시 'EV7 또는 EV8'

  • 입력 2021.06.30 14:38
  • 수정 2021.06.30 14:4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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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의 출시 계획을 밝힌 기아가 오는 2023년경 '텔루라이드'급 전기 SUV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차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EV7' 또는 'EV8'으로 불릴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카버즈 등 외신은 최근 'EV6'를 선보인 기아는 2026년까지 7종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2022년경 '셀토스'급 전기 크로스오버가 첫선을 보이고 그 반대편 끝에는 풀사이즈 전기 SUV 모델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국내 한 소식통을 인용해 기아의 풀사이즈 전기 SUV 모델은 2023년경 출시되고 EV7 또는 EV8 차명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해당 모델의 경우 현재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차체 크기로 3열 좌석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가 비슷한 시기에 '아이오닉 7' 순수전기차를 선보이고 이 경우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형제격 모델인 것처럼 이들은 실내외 디자인에서 차별점을 보이지만 모두 현대차그룹 E-GMP 플랫폼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또 기아의 풀사이즈 전기 SUV 모델은 아직 프로토타입 테스트는 실시하고 있지 않으나 전체 디자인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카버즈는 기아의 풀사이즈 전기 SUV 모델이 아이오닉 7과 동일하게 듀얼 모터를 사용해 최대 308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00kWh 배터리 탑재로 완전충전시 최대 300마일(약 480km) 이상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테슬라 '모델 X' 성능과 유사한 스펙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풀사이즈 전기 SUV 모델은 테슬라 모델 X와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월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2030년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순수전기차는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글로벌 일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올해 출시되는 EV6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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