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에서 실제 세상으로 나온 미니 버스 '전에 없던 신기한 실내'
디지털에서 실제 세상으로 나온 미니 버스 '전에 없던 신기한 실내'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1.06.30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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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BMW그룹의 '넥스트젠 2020' 행사를 통해 디지털로 제작되어 공개된 바 있는 미니(MINI) 브랜드의 '비전 어바너트(Vision Urbanaut)'가 실제 차량으로 제작됐다. 해당 모델은 다음달 1일 개최되는 'DLD(Digital-Life-Design)' 이벤트 현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30일 카스쿱스는 실제 차량으로 변신한 미니 비전 어바너트 소식을 전하고 이전에 볼 수 없던 독특한 실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고 보도했다. 혁신적인 공간 콘셉트를 자랑하는 비전 어바너트는 실내 공간이 먼저 디자인됐다. 디자이너들은 차량 외관을 설계하기 전 평면도, 실제 크기를 가늠하기 위한 가구 및 목재 샘플들을 이용해 넉넉한 공간 경험을 창조해냈다. 여기에 높은 전고와 여유로운 전장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승객은 차량 내부에서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움직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전기차로 구상된 미니 비전 어바너트는 외관 및 실내를 디자인하는데 있어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제공한다. 극도로 유연한 4시트 레이아웃은 미니 비전 어바너트 실내 공간의 기초가 된다. 2개의 프론트 시트는 회전이 가능하며, 넉넉한 뒷좌석 중 왼쪽 시트 등받이는 수동으로 접을 수 있고 오른쪽 시트는 회전할 수 있다. 차가 정차하면 대시보드가 내려가면서 운전석 영역은 쾌적한 ‘데이베드(침대용 소파)’로 변신한다. 

뿐만 아니라 차가 서 있을 때 앞유리를 위로 열면 일종의 ‘스트리트 발코니’를 만들 수 있다. 조금 더 어둡게 조성되는 차량의 뒷좌석은 ‘아늑한 코너(Cozy Corner)’로 이름 붙여졌다. 시트 벤치 위 루프에는 직물로 덮인 ‘지붕’이 있으며, LED 백라이팅이 은은하게 빛난다. 뒷좌석과 운전석 사이에 위치한 자동차 중앙 섹션은 통풍이 잘 되고 개방적이다. 출입구 반대편에 부착된 작은 테이블과 식물이 마치 가정집 거실을 떠올리게 하는 인테리어의 마침표를 찍는다.

미니 토큰은 비전 어바너트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작은 돌멩이 정도 크기인 미니 토큰을 자동차 중앙 테이블 위 특수 슬롯 중 하나에 올려놓으면 ‘느긋함’, ‘여행, ‘바이브’라는 3가지 미니 모멘트에 어울리는 실내 환경이 조성된다. 여기에 ‘나의 미니 모멘트’와 같은 나만의 순간을 만들 수도 있다. 사용자는 향, 앰비언트 라이트, 음악 등을 통해 원하는 환경을 직접 설정해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만들고 토큰을 사용해 해당 설정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

비전 어바너트의 전면부는 미니의 대표적인 디자인 아이콘인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진화를 보여준다. 일자형 알루미늄 커버 틈 안쪽에 위치한 헤드라이트는 시동을 켰을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 다이내믹 매트릭스 디자인 덕분에 헤드라이트는 여러 종류의 그래픽을 보여줄 수 있으며, 이는 자동차와 외부 세계 사이에 새로운 종류의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 

미니 비전 어바너트의 라이트는 다른 미니 모델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인 디자인의 전면 그릴과 어우러진다. 팔각형 형태 그릴은 전통적인 육각형 그릴에서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내연기관 엔진이 없어 냉각용 공기를 흡입할 필요가 없는 비전 어바너트 그릴은 자율주행을 위한 지능형 패널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담당한다.

헤드라이트와 마찬가지로 알루미늄 커버 속의 다이내믹 매트릭스를 갖춘 리어 라이트는 보다 새로운 미감을 보여주며, 주행 모드 및 미니 모멘트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한다. 또렷하고 볼록한 표면은 과거의 미니와 클래식 미니에 대한 오마주다. 뒤쪽 유리창의 윤곽선은 프론트 그릴의 형태를 닮아 있으며, 이 작은 디테일은 자동차의 일관된 스타일을 강조한다. 무광으로 도색된 외장 컬러는 무중력 상태처럼 푸른 플립 효과가 들어간 메탈릭 그린에서 교묘한 톤의 그레이로 바뀐다. 창문 역시 바디 색상을 따라 아래에서 위로 그라데이션이 들어가 있다. 이는 바디에서 윈도우를 거쳐 루프에 이르기까지 조화로운 색조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또한 창문과 실내 공간을 어둡게 만들지 않고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효과를 낸다.

미니 비전 어바너트의 또 다른 장점은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대한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순수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을 갖춘 부분이다. 외관 및 실내 디자인에 사용되는 부품 수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대시보드이자 앞좌석으로도 활용되는 ‘데이베드’ 같은 이중 기능을 최대한 활용했다. 또한 디자인에는 재활용된 자원을 다수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크롬과 가죽 사용도 배제했다. 직물을 전면적으로 사용한 부드럽고 편안한 실내 구성은 고품질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과 바닥에는 코르크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느낌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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