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의 선택, 2023년 2800만원대 소형 해치백 출시 

  • 입력 2021.06.29 13:5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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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만5000달러(한화 약 2800만원)에서 시작하는 소형 해치백을 2023년경 출시할 전망이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이브이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볼륨을 높이고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더 저렴한 소형 해치백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신차는 중국에서 설계 및 생산을 담당하고 글로벌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며 폭스바겐 ID. 3, 닛산 리프, 기아 니로 EV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년경 출시가 계획된 테슬라의 신형 해치백은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모델 3를 통해 전기차와 브랜드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지만 이보다 저렴한 차량을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판단이다. 또 해당 모델은 약 2만5000달러에 시작되는 판매 가격과 효율성을 맞추기 위해 4680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이 개발 중인 해당 4680 배터리는 기존 2170보다 에너지 밀도에서 5배, 출력은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를 통해 생산 비용을 56%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주 파나소닉의 유키 쿠스미 CEO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파나소닉은 4680 배터리를 실험하기 위한 프로토타입 생산 라인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더 나은 성능의 셀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경쟁 업체보다 대규모 투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해당 배터리가 테슬라 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공급될 수 있다고 내비쳤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지난해 이른바 '로드러너'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처음 선보인 차세대 대용량 배터리로 직경 46mm, 높이 80mm에 이른다. 이는 현재 사용 중인 2170 배터리 보다 약 2배 가까이 큰 크기다. 여기에 4680 배터리는 내부 공간을 최대화하고 양극에 더 많은 실리콘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배터리팩을 차량 설계의 구조적 요소와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가 향후 판매 라인업에 세미 트럭, 로드스터, 사이버 트럭 등을 계획하고 있는 부분을 고려할 때 경쟁 업체의 소형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해선 모델 3보다 저렴한 차량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곧 오픈을 앞둔 독일 공장에서도 해당 차량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앞서 모델 Y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제작 공정의 간소화를 통해 기존 모델 3 후면부를 고전적 콤팩트 해치백 스타일로 쉽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일론 머스크 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더 저렴한 차량을 만들지 못하면 우리 임무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고 가장 큰 고민은 우리 차량들이 충분히 저렴하지 못한 것으로 그것을 고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테슬라 라인업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소형차 혹은 고용량 배터리 차량을 만드는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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