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 '중국 아닌 미국'에서 시작… 폴스타3 · XC90 생산

  • 입력 2021.06.29 09:50
  • 수정 2021.06.29 09: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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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라인업 전체를 순수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볼보자동차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리지빌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한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토모티브 뉴스는 볼보 CEO 하칸 사무엘손과 인터뷰를 인용해 볼보자동차가 리지빌에서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최초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공장에선 S60이 생산되고 있으나 내년 폴스타 3를 추가할 예정이며 최근 폴스타는 곧 출시를 앞둔 전기 SUV 폴스타 3를 리지빌 공장에서 볼보 차량과 함께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스타 3는 볼보자동차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는 디자인이 적용된다. 특히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업체 최고의 연결성과 안전 기준을 향상시킨 자율주행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는 2022년으로 예정됐다. 

볼보는 또한 해당 공장에서 2022년경 차세대 XC90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XC90은 순수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으로 자율주행차 센서 스타트업 루미나에서 개발한 라이다 기술과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이 탑재된다. 볼보는 이를 통해 자동차로 인한 사망자와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칸 사무엘손 CEO는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더 많은 프리미엄 자산이 생긴다는 것이고 리지빌 공장에서는 신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기역학 성능을 강조한 SUV를 생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볼보가 전기차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미국 내 공장 설립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27.5%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책정했는데 볼보는 모기업 중국 지리차의 영향으로 중국 내 생산을 늘려가는 추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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