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 전년비 73%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전보다 25%

  • 입력 2021.06.29 08:5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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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 26개국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107만3987대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보다 25% 감소하며 여전히 정상 수준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자토 다이내믹스 글로벌 분석가 펠리페 무뇨스는 "데이터는 고무적이지만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느리게 회복되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소비자 신뢰 부족으로 인해 산업이 전통적인 파워트레인에서 벗어나 엄격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적응하는 시기로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에서 눈에 띄는 수치는 2001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월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폭스바겐그룹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점유율에서 28.14%를 기록했으며 이는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경쟁사 매출이 줄어든 2020년 4월 기록한 29.2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밖에도 지난달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쿠프라 등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폭스바겐그룹 점유율이 상승하고 EV 및 SUV 판매 증가 또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유럽 전기차 판매는 16%를 나타내 기록적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SUV는 전체 물량의 거의 45%를 차지했다. 무뇨스 연구원은 "전기차와 SUV 부문에서 제대로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향후 몇 년간 OEM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5월 순수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는 총 17만1415대로 전년 대비 279% 증가를 보였다. 이어 순수전기차는 8만37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만7700대로 각각 261%, 299% 증가를 나타냈다. SUV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월 40.2%에서 44.6%로 급증했다. 

한편 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골프로 나타났다. 이어 폭스바겐 티록은 SUV 부문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테슬라 모델 3 역시 순수전기차 중 베스트셀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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