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유럽에서 늦어도 2035년 내연기관차 중단 '한국 시장은 어떻게'

  • 입력 2021.06.28 13:3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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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전동화 전략에 적극적인 폭스바겐이 유럽 시장에서 늦어도 2035년에는 내연기관차를 더이상 생산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폭스바겐의 세일즈 이사 클라우스 젤머는 일간지 뮌흐너 메르쿠르와 인터뷰를 통해 2033~2035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미국과 중국은 이보다 다소 늦게 해당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고 남미와 아프리카는 인프라 등 주변 여건에 따라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전동화 전환을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신규 전기차 공장 및 배터리 공장,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런 대규모 투자를 상쇄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공장 등을 그룹 내 하위 브랜드와 공유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앞서 지난주 폭스바겐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는 2033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늦어도 2050년까지는 완벽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내연기관차의 생산을 중단할 정확한 시기는 최종적으로는 소비자와 각 시장의 관련 법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고 중국 시장의 경우 2033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내연기관차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현지에서 내연기관차 모델을 예외적으로 생산 및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선언을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100% 전동화는 예상보다 오랜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장 상황에 따라 신규 인프라 구축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시장의 경우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ID.4가 첫 번째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며, 2022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도입이 검토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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