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火 나는 코나 일렉트릭' 국내외서 잇따른 화재 신고 

  • 입력 2021.06.24 15:48
  • 수정 2021.06.24 15:4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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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자동차가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국내외에서 해당 차량의 화재 신고가 보고되며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이브는 현지 시간으로 23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도로에 주차된 코나 일렉트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하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이 완전히 전소됐다고 전했다. 오슬로 소방 당국은 화재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해 차량에 물을 뿌리고 방화 담요로 차량을 덮었지만 그래도 불길이 잡히지 않아 차량을 들어 올려 물이 담긴 대형 탱크에 담가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충남 보령 해수욕장 인근에 주차된 코나 일렉트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역시 차량이 완전히 전소된 후 진화됐으며 당시 해당 차량은 리콜 대상도 아니고 충전 중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인사이드이브는 최근 화재 사고가 발생한 차량 모두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이 사용됐다고 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지난 리콜 이후에도 상당수 고객이 해당 차량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코나 일렉트릭 2만5083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1314대, 일렉시티 302대 등 총 2만6699대의 리콜 계획을 밝혔다.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2017년 9월~2019년 7월)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들 차량은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는 무상 수리가 시행되어 왔다. 

이번 사고로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2018년 출시 후 국내 12건, 해외 5건 등 총 17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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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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