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파이크스 피크 컨티넨탈 GT3 레이싱카에 장착할 새 스티어링 휠을 공개했다. 새롭게 설계된 스티어링 휠은 벤틀리가 2021년 파이크스 피크 인터네셔널 힐 클라임(PPIHC, 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 투입할 컨티넨탈 GT3뿐만 아니라 온라인 레이싱 게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경량 카본과 마크네슘 합금으로 제작된 컨티넨탈 GT3 스티어링 휠은 레이싱 게임 컨트롤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 받고 있는 파나텍(Fanatec)과 협력해 개발됐다. 벤틀리는 이를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이 가장 강력한 자동차를 현실감 있게 운전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컨티넨탈 GT3 스티어링 휠에는 카본 베젤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인코더 기능이 포함된 2개의 7방향 펑키스위치(FunkySwitch)와 4개의 마그네틱 패들이 장착됐다. 파나텍은 "전설적인 파이크스 피크 레이싱과 다르지 않은 드라이빙을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벤틀리가 파이크스 피크 출전을 위해 개발한 컨티넨탈 GT3 파이크스 피크는 트윈 터보차지 4.0ℓ V8 엔진 튜닝으로 최고 출력 750마력 이상, 최대 토크 102.04㎏f·m라는 미친 성능으로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거친 코스를 질주하게 된다.
한편 해발 4301m에 이르는 파이크스 피크에서 매년 6월 마지막 토요일(2021년 대회는 현지시각으로 6월27일)에 열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경주는 엄청난 깊이의 낭떠러지와 156개 헤어핀이 이어지는 산악도로 20km를 질주하는 대회다. 이 때문에 '구름 위로 가는 자동차 경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