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전환] 기아 K9 Vs 제네시스 G90 '플래그십' 자존심 대결

  • 입력 2021.06.14 16:03
  • 수정 2021.06.14 16:0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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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와 제네시스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기아는 이번주 2세대 부분변경모델로 선보이는 더 뉴 K9의 본격적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고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되는 G90 출시를 위한 막바지 성능 점검에 돌입했다. 이들 모두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자존심을 건 상품성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먼저 이달 초 사전계약에 돌입한 기아 더 뉴 K9은 3년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모델로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개선하고 실내외 디자인에서 존재감을 강화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신차의 전면부는 크기와 너비를 대폭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에 빛이 반사되는 듯한 V 형상의 정교한 크롬 패턴을 적용했다.

또 슬림하게 가로로 확장된 헤드램프를 통해 첨단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비를 이루는 슬림하면서도 와이드한 하단 범퍼로 탑재했다. 측면은 균형잡힌 실루엣과 볼륨감 있는 캐릭터 라인으로 중후한 느낌을 살리고 유니크한 디자인의 펜더 가니쉬와 입체적인 19인치 스퍼터링 휠을 적용했다. 

후면은 측면 캐릭터 라인에서 이어지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좌우 수평으로 연결된 리어램프가 새롭게 탑재되고 세로형의 램프 그래픽으로 헤드램프의 그래픽과 통일감을 강조했. 또한 와이드한 하단 범퍼는 대형 세단에 걸맞은 안정감을 주며 번호판을 범퍼로 이동시키고 트림명 부착을 없애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첨단 사양이 조화를 이뤄 하이테크한 감성을 전달한다. 14.5인치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첨단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다이아몬드커팅 패턴의 크기를 키운 통합 컨트롤러를 장착해 정교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또한 크러쉬 패드, 도어트림, 콘솔 등에 신규 프리미엄 우드 패턴인 오베체 엔지니어 리얼우드와 시카모어 리얼우드를 적용하고 테두리를 없앤 슬림한 미러를 통해 모던함과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더 뉴 K9에 새롭게 탑재된 첨단 기술은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LS, JT/JS),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후방 주차충돌 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이다. 이들 중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으로 차량의 내비게이션, 레이더, 카메라 신호 등을 활용해 전방의 가감속상황을 예측하고 최적의 기어단으로 미리 변속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 그리고 실도로 연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차에는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OTA)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탑재된다. 기존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뿐만 아니라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헤드업 디스플레이 표시 기능 등을 무선으로 자동 업데이트하고 새롭게 적용된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과 함께 길안내의 정확성은 물론 운전 편의성을 높여준다. 이 밖에도 더 뉴 K9은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서스펜션을 적합하게 제어해주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차량 전면 유리창과 도어에 이어 후면 유리창까지 차음 글래스를 적용해 차폐감과 실내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더 뉴 K9은 3.3터보 가솔린과 3.8 가솔린 총 2개 모델로 운영되고 기존 모델별로 달랐던 트림 체계를 2개(플래티넘, 마스터즈)로 단순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플래티넘 트림은 14.5인치 내비게이션,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지문 인증 시스템 등 하이테크 사양을 중심으로, 마스터즈 트림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에르고 모션 시트 등 컴포트 사양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3.3 터보 가솔린 플래티넘 6342만원, 마스터즈 7608만원, 3.8 가솔린의 경우 플래티넘 5694만원, 마스터즈 7137만원이다.

이어 올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제네시스 G90는 현재 국내외 도로에서 프로토타입을 통해 실도로 주행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실내외 디자인 변화 뿐 아니라 파워트레인의 대대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에서 앞서 출시된 GV80와 유사한 쿼드램프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하고 크레스트 그릴은 기존보다 확대되어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 주목되는 부분은 C필러 뒤쪽으로 쿼터 글래스가 새롭게 추가된 것과 함께 사이드 윈도우 라인이 이전 사각형에서 위쪽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변경된 것. 여기에 테일램프 역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 

실내는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한편 이전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다양한 편의사양을 비롯해 안전사양 또한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G80와 공유되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브랜드 최초로 후륜 조향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주행성능을 향상시키게 될 제네시스 G90는 저중심 설계와 강성 강화로 안전성은 물론 승차감에서도 진일보한 동력성능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 엔진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5.0리터 V8 엔진은 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기에 현대차에서 최근 레벨 2 부분자율주행 기술에 OTA 업데이트 추가 계획을 밝힌 만큼 신형 G90을 통해 처음으로 해당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도 짐작되고 2개의 라이다 센서 탑재로 보다 향상된 자율주행 기술과 최근 전동화 라인업 추가를 적극 검토하는 브랜드 방향성을 감안하면 해당 모델에서도 전기차 버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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