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29년 만에 1만3429명→3081명...2차 반감기 돌입

  • 입력 2021.06.14 10:5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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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국과 자주 비교해 왔던 교통 사고 관련 통계에서 주목할 변화가 생겼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 감소 추세가 OECD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감기는 최고점을 기록한 기준 연도 대비 절반이 감소한 시점을 말한다.

도로교통공단은 14일, 지난 56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가 2차 반감기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 1991년 1만3429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4년 6563명으로 1차 반감기를 가졌고 지난해 다시 절반 수준인 3081명으로 2차 반감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것은 차대사람 교통사고 사망자는 85%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는 보행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국민 안전의식 수준 향상 결과로 추측된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고점을 기록한 1991년 이후 1/4 수준으로 감소하기 까지는 29년이 걸렸다. 이는 OECD 주요국과 비교해 빠른 추세다. 공단에 따르면 1인당 GDP가 우리나라보다 높고 2차 반감기에 진입한 국가는 스위스(34년), 독일(39년), 일본(42년) 등 15개국으로 이 중 우리나라는 29년으로 감소 주기가 가장 빨랐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종합대책 및 안전속도 5030 등, 기존의 차량·속도 중심에서 사람·안전 중심으로 변화한 정책방향이 가파른 사망자 감소의 성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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