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등 현대차ㆍ기아 70만대 리콜...합선에 따른 화재 발생 우려

  • 입력 2021.05.27 08:51
  • 수정 2021.05.27 09:0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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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와 수입차 22개 차종 71만4720대가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27일,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 BMW코리아 등에서 생산하거나 수입 판매한 모델에서 결함이 확인돼 각 사 일정에 따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중 제네시스 G80 등 4개 차종 70만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고 현대차 쏠라티 158대는 좌석 고정 불량으로 충돌시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 시행 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쏠라티는 지난 20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좌석레일 볼트 고정)를 진행하고 있으며 G80 등 4개 차종은 오는 31일부터 무상 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쉐보레 볼트EV 9476대는 고전압배터리 완충 시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충전율을 90%로 낮추는 임시 시정조치를 실시하여 왔으며 이번에는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6월 4일부터 점검 후 교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 트래버스 158대는 타이어 제조불량으로 내구성이 저하되고 주행 중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돼 21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르노삼성차가 수입, 판매한 마스터 2065대는 연료공급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호스에 마모나 손상이 발생하고,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일부터 르노 마스터 전문 정비업소(83개소)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4MATIC 등 5개 차종 1177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 조립 불량으로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되고 이로 인해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하여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GLE 250 4MATIC 등 3개 차종 66대는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 고정 불량으로 차체로부터 이탈되는 결함이 발견돼 21일부터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토요타가 수입, 판매한 벤자 V6 등 2개 차종 546대는 운전석 도어 전기 배선이 짧아 장기간 도어 개폐가 반복될 경우 사이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배선 커버 간섭으로 단선이 우려되고 이로 인해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모델 무상 수리는 오는 6월10일부터 시작한다.

이 밖에 BMW S1000RR 이륜 차종 133대는 실린더헤드 내 로커암 고정용 나사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나사 홈에서 엔진오일이 누설되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미끄러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다음 달 7일부터 리콜 수리를 시작한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790 ADVENTURE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판매이전 포함)는 앞 브레이크 레버 복귀 스프링의 장력 부족으로 레버 작동 후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아 재출발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지난 18일부터 무상 수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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