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아우디 e-트론 GT와 RS e-트론 프리뷰 '1회 충전 488km'

  • 입력 2021.05.20 16:3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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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출력 476마력, 최고 속도 245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4.5초(e-트론 GT). 아우디 고성능 전기 쿠페 e 트론 GT와 RS e-트론 GT가 국내 시장에 처음 소개됐다.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에 사전 공개된 두 모델은 아우디 전동화 전략이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포르쉐 타이칸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앞축과 뒤축에 각각 배치했다. 부스터 모드에서 발휘하는 최고 출력은 각각 530마력, 646마력에 달하고 93.4kWh(가용량 83.7kWh) 고용량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각각 488km, 472km 항속이 가능하다.

여기에 아우디가 자랑하는 사륜구동 시스템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 어떤 노면에도 대응할 수 있고 고속 선회에서 후륜 구동형 전기 모터 개입으로 안정적이고 신속한 차체 구동력을 발휘한다. 아우디에 따르면 두 모델에 탑재된 전자식 콰트로는 기계식 대비 5배 이상 빠르게 반응한다.

차체 중간 그리고 가장 낮은 지점에 배치된 고용량 배터리는 무게 중심뿐만 아니라 전후 무게 비율을 50대50에 가깝게 만들어 전후, 좌우 밸런스를 이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두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는 33개 셀 모듈을 통합하며 각 모델은 12개 파우치 셀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유연성과 열효율을 높여 충전 시간을 줄였을 뿐 아니라 공간을 늘리고 전체 중량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e 트론 GT와 RS e-트론 GT 공차 중량은 각각 2276kg, 2347kg이다. 동급 대비 가벼운 무게와 무게 비율에 낮은 루프라인을 포함한 이상적인 에어로 다이내믹 외관으로 두 모델 공기 저항 계수는 0.24 Cd에 불과하다.

실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 간결해진 콘솔부로 미래 감각을 강조하고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마감됐다. 쿠페형이지만 시트 포지션을 가능한 낮춰 2열 탑승 공간을 비교적 넉넉하게 갖춘 것도 특징이다. 시트에는 직물 소재가 포함돼 있다.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전체 스타일에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GT 모델은 루프 전체를 유리로 마감하고 RS 버전은 전고(1396mm)를 조금 낮추고 리얼 카본으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또 RS e-트론은 외관과 실내에 아우디 고성능 버전을 상징하는 RS 레터링이 추가됐고 전면 그릴부 마감재로 차별화 했다. 

아우디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연내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유럽 출시 가격은 e-트론 GT 9만9800유로(1억4000만원)와 RS e-트론 GT 13만8200유로(1억9000만원)다. 한편 아우디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30개로 늘리고 이 가운데 20개 모델을 순수 전기차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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