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전동화 박차' BMW iX · i4 그란쿠페 다음달 1일 글로벌 공개

  • 입력 2021.05.18 08:34
  • 수정 2021.05.18 09:2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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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시장 내 약 90% 세그먼트에 순수전기차를 제공하고 2030년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채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BMW그룹이 전동화 전환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현지시간으로 17일 BMW그룹은 다음달 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특별 이벤트를 통해 라인업에 신규 추가되는 'iX' 순수전기차와 'i4 그란쿠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미 BMW 마케팅 부사장 우베 드레허는 "BMW iX와 i4 데뷔는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 새로운 자동차를 소개하기 위해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다. 이것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플랫폼을 만든 이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BMW는 새로운 몰입형 브랜드 경험 플랫폼 '스페이스'를 통해 단순히 차량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소비자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첫 공개되는 BMW iX는 내년부터 BMW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2개의 전기 모터, 전장부품, 충전 기술, 고전압 배터리 등을 아우르는 BMW의 5세대 'eDrive' 기술이 탑재된다. 지난 2018년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iNEXT'를 기반으로 제작된 BMW iX는 새로운 키드니 그릴 디자인을 선보이고 그릴 안에는 카메라 기술과 레이더 기능을 포함한 센서들로 3차원 피라미드 구조를 이룬다. 또한 키드니 그릴의 표면은 자가 회복 기능을 갖춰 상온에서 24시간만 있으면 미세하게 긁힌 자국 등은 저절로 사라진다.

실내는 럭셔리 라운지 분위기를 자아내는 5개 시트로 구성되고 센터터널이 없기 때문에 공간은 더욱 드넓고 넉넉한 느낌을 주며, 뒷좌석 탑승객도 매우 널찍한 레그룸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요소들은 라운지 같은 분위기와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함을 한층 강화한다.

BMW에 따르면 iX의 최고출력은 500마력 이상, 0-100km/h 가속은 5초 이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WLTP 테스트 기준으로 통합 전기 소모량은 100km당 21kWh 이하로 세그먼트 내에서도 이례적일 정도로 낮은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100kWh가 넘는 용량을 자랑하는 최신 고전압 배터리는 WLTP 테스트 기준 600km 이상 주행거리를 가능케 한다. 200kW급 DC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0%에서 80%까지 4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함께 선보이는 i4 그란쿠페는 다양한 배터리팩 구성으로 제공되고 최대 300마일 주행가능거리와 53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약 4초의 순발력을 자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MW iX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8세대 iDrive'가 최초 탑재된다. 해당 시스템의 가장 큰 변화는 조작버튼을 대체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곡선형으로 재탄생한 스크린은 BMW의 운전자 중심 설계를 미래적으로 해석했다.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합하고 인체공학적 측면을 극대화해 터치 컨트롤의 직관성을 더욱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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