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에 한 방 먹은 테슬라 일론 머스크...FSD 버튼 타이밍은 5월

  • 입력 2021.04.15 11:1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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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시스템으로 부르는 FSD(Full Self-Driving Beta) 베타 서비스 V9.0이 늦어도 5월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는 자기 트위터 통해 "FSD 6월 출시는 늦다. 5월이 V9.0 버튼을 누를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FSD V9.0은 일반적인 차로는 물론 교차로에서 신호등을 인식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자율 주행이 가능한 버전이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이라는 표현을 두고 여러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언제든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테슬라 FSD는 미국 안전 당국에서 계속된 경고를 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용어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현재 수천명에 달하는 고객과 자사 직원들이 FSD V9.0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어지는 데이터를 토대로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에서도 "FSD 베타 9.0 버전이 거의 준비 완료됐다. 특히 레이더가 없음에도 악천후와 특이한 코너 구간에서 엄청난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5월이 V9.0 버튼을 누를 타이밍"이라고 언급한 것은 FSD V9.0이 원격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원하는 고객에게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테슬라 FSD V9.0는 옵션 가격이 1만 달러에 달할 예정이지만 월 100달러 정도에 사용할 수 있는 구독도 가능하다. 

테슬라가 2000명에 달하는 고객을 동원해 FSD V9.0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련해 포드 짐 팔리(Jim Farley) CEO는 "우리 고객은 테슬라처럼 베타 테스트에 나설 필요가 없다"라며 포드 머스탱 마하-E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고객을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베타 버전 테스트에 동원한 것을 은근히 비꼰 것이다.

한편 포드 자율주행 시스템 블루 크루즈(BlueCruise. 사진)는 2021년형 F-150과 머스탱 마하-E에 적용돼 올해 선 보일 예정이다. 블루 크루즈는 미리 매핑된 특정 고속도로에서 사용이 제한되지만 자율주행 활성화 주행시 일정 시간이 경과했을 때 사람이 개입하도록 경고하는 테슬라 FSD와 다르게 시스템이 자율주행을 이어가되 운전자가 도로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경고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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