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1 상하이 모터쇼' 데뷔를 앞두고 'ID.6' 순수전기차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3열 7인승 구조로 선보일 해당 모델은 ID.3, ID.4에 이어 폭스바겐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더욱 공고히 할 모델로 알려졌다.
12일 모터원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ID.3 해치백과 ID.4 SUV에 이어 폭스바겐이 선보이는 ID.4는 2019년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ID. 룸즈(ID. ROOMZZ)'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앞서 선보인 ID.4 중국형 모델이 현지 폭스바겐 합작법인 FAW, SAIC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는 것과 마찬가치로 ID.6 역시 ID.6 X와 ID.6 Crozz 등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이들은 모두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앞서 지난 2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웹사이트를 통해 ID.6 일부 디자인이 유출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 신차 디자인은 ID. 룸즈 콘셉트에서 보다 발전된 형태를 띠게 된다. 차체는 기존 ID.4 보다 11.5인치 더 긴 전장, 유럽서 판매되는 ID.3와 비교해 24.2인치 긴 크기를 지녔다. 이 결과 ID.4 차체는 전장 4876mm에 휠베이스 2965mm에 이른다. 또한 82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단일 모터 구성에는 최대 출력 201마력, 150kW 전기 모터 2개를 탑재하는 듀얼 모터 버전은 최대 30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신들은 폭스바겐 ID.6가 당장은 중국 전용으로 판매될 계획이나 향후 미국 등 글로벌 판매 또한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폭스바겐은 올 연말 듀얼 모터 버전의 ID.4 GTX, 쿠페형 ID.5 등을 통해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에는 마이크로버스 전기차 버전과 가칭 ID.1으로 불리는 엔트리 레벨 순수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