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공해서 뭐하게"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내연기관차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 입력 2021.04.11 08:14
  • 수정 2021.04.11 08:33
  • 기자명 김필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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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내연기관차는 언제까지 존재할 수 있을까. 전기차와 같은 비 내연기관차,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 도입 등 내연기관차 입지는 하루가 다르게 좁아지고 있다. 세상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가성비 높은 전기 신차가 쏟아져 나오면서 그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것이다.

내연기관차, 친환경차가 혼재하는 기간이 적어도 약 40년 정도일 것으로 봤으나 최근 기술 발전 속도와 환경 규제로 보면 20년도 길어 보인다.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 영역 확장이 그만큼 빨라질 것이고 따라서 내연기관차를 더는 팔지도, 만들지도 않게 되면서 사라질 때가 앞 당겨질 수 있다는 의미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25년 내연기관차 종식을 선언한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영국 등도 같은 길을 가고 있고 미국과 일본도 2035년을 기한으로 잡았다. 우리나라도 국가기후환경 회의에서 2035년 또는 2040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차를 버리겠다고 선언했지만 2035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카에 올인했던 토요타는 일본 정부가 제시한 2035년 내연기관 종식에 반발하고 있지만 대세를 거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 차원에서 이제는 제작사도 이런 흐름에 맞춰 가고 있다. 폭스바겐, GM, 볼보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 등 글로벌 제작사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환 속도와 폭이 빠르고 큰 데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30년 내연기관차 중심 산업체계가 무너지면서 생산, 협력사, 고용 심지어 자동차 전문 인력을 양산하는 대학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벌써 시작됐다. 산업 분야에서는 내연기관차 라인에 투입되던 인원이 약 30% 이상이 줄어 노·사 갈등이 시작됐고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 새로 등장하는 것보다 없어지는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산업 업종 전환, 이에 따른 전환 교육도 일상화될 것이다. 특히 노·사 문제는 향후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내연기관차가 사라지면서 대학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학 자동차 전공 석·박사 과정에 내연기관차를 공부하겠다는 학생이 사라져가고 있다. 신입생 경우 지원 학생이 아예 없는 곳도 있다.

대학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전공은 이미 멸종 수순에 돌입했고 도태되고 센서, 배터리, 인공지능, 자율주행,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전공에 쏠리고 있다. 이는 자동차 협력, 부품사에 심각한 고민이 되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 간다고 해도 적어도 10년, 길게는 30년 이상 내연기관 연명에 필요한 젊은 인력이 사라지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연기관차는 언제까지 존재할 수 있을까. 전기차와 같은 비 내연기관차,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 도입 등 내연기관차 입지는 하루가 다르게 좁아지고 있다. 세상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가성비 높은 전기 신차가 쏟아져 나오면서 그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것이다.

내연기관차, 친환경차가 혼재하는 기간이 적어도 약 40년 정도일 것으로 봤으나 최근 기술 발전 속도와 환경 규제로 보면 20년도 길어 보인다.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 영역 확장이 그만큼 빨라질 것이고 따라서 내연기관차를 더는 팔지도, 만들지도 않게 되면서 사라질 때가 앞 당겨질 수 있다는 의미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25년 내연기관차 종식을 선언한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영국 등도 같은 길을 가고 있고 미국과 일본도 2035년을 기한으로 잡았다. 우리나라도 국가기후환경 회의에서 2035년 또는 2040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차를 버리겠다고 선언했지만 2035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카에 올인했던 토요타는 일본 정부가 제시한 2035년 내연기관 종식에 반발하고 있지만 대세를 거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 차원에서 이제는 제작사도 이런 흐름에 맞춰 가고 있다. 폭스바겐, GM, 볼보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 등 글로벌 제작사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환 속도와 폭이 빠르고 큰 데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30년 내연기관차 중심 산업체계가 무너지면서 생산, 협력사, 고용 심지어 자동차 전문 인력을 양산하는 대학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벌써 시작됐다. 산업 분야에서는 내연기관차 라인에 투입되던 인원이 약 30% 이상이 줄어 노·사 갈등이 시작됐고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 새로 등장하는 것보다 없어지는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산업 업종 전환, 이에 따른 전환 교육도 일상화될 것이다. 특히 노·사 문제는 향후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내연기관차가 사라지면서 대학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학 자동차 전공 석·박사 과정에 내연기관차를 공부하겠다는 학생이 사라져가고 있다. 신입생 경우 지원 학생이 아예 없는 곳도 있다.

대학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전공은 이미 멸종 수순에 돌입했고 도태되고 센서, 배터리, 인공지능, 자율주행,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전공에 쏠리고 있다. 이는 자동차 협력, 부품사에 심각한 고민이 되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 간다고 해도 적어도 10년, 길게는 30년 이상 내연기관 연명에 필요한 젊은 인력이 사라지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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