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돌연 판매 중단 '모델 Y 스탠다드' 국내 인증 재개

  • 입력 2021.04.05 15: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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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테슬라코리아가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 국내 출시 후 돌연 판매를 중단한 스탠다드 트림에 대해 재인증을 실시하고 있어 판매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모델 Y 스탠다드 트림은 국내 판매 가격이 5999만원으로 책정되어 정부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이 가능하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31일, 모델 Y 스탠다드 트림에 대해 환경부 소음 및 배출가스 재인증을 완료했다. 이후 해당 모델은 국토부를 통한 비교적 간단한 인증 절차를 남기고 있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월, 모델 Y 국내 출시 후 돌연 스탠다드 트림 판매를 중단해 왔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에 해당되는 것으로 테슬라 측은 이와 관련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당시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는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테슬라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언급했다. 머스크 CEO는 모델 Y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7월, 스탠다드 레인지의 경우 EPA 기준 주행가능거리가 250마일을 충족하지 않을 정도로 낮아 생산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가 차량 판매를 늘리기 위해 자사 기준에 부합되지 않은 모델 Y 엔트리 트림 출시를 강행했으나 이후 주행가능거리 부족에 따른 이유로 판매를 중지시킨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향후 배터리 성능 개선 혹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정 수준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경우 판매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 트림별 국내 판매 가격을 스탠다드 레인지 5999만원, 롱레인지 6999만원, 퍼포먼스 7999만원으로 책정하며 한국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고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축소 데드라인으로 책정한 6000만원 미만에 스탠다드 레인지가 포함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이유로 모델 Y 스탠다드 트림의 경우 국내 판매 시작과 함께 사전계약이 폭증했다.

한편 오토블로그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총 18만4800대 차량을 인도해 전분기 18만570대를 웃돌고 시장 예상치 17만7822대보다 소폭 상회한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세가 이어졌으며 모델 3, 모델 Y가 18만2780대 인도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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