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표현 "기아 EV6 스포츠카ㆍ현대차 아이오닉 5 캠핑카"

  • 입력 2021.03.30 12:49
  • 수정 2021.03.31 11:5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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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순수 전기차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에 빠졌다.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오늘 공개되는 기아 EV6는 모델명과 외관 차이 빼면 플랫폼과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 주요 부품 대부분을 공유하는 쌍둥이 모델이다.

따라서 사전 계약에 4만대 이상이 몰린 아이오닉5 반응이 기아 EV6에 이어질 것인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기아가 지난 15일 EV6 외관과 실내, 일부 사양을 공개한 이후 아이오닉5와 상당한 성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택을 위한 고민이 많지는 않을 듯하다.

우선 시차가 큰 쌍둥이 모델답게 생김새 차이가 뚜렷하다. 아이오닉 5는 기본적으로 해치백 타입에 미래적인 느낌을 강조하지만 EV6는 쿠페형 SUV에 가까운 외관을 갖고 있다. 특히 파라메트릭 픽셀이 가득한 아이오닉5와 달리 EV6는 독특한 리어 램프 형상 말고는 평범한 전기차 외관을 갖고 있다.

지향점이 다른 것은 분명하다. 아이오닉 5가 공간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기아 EV6는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실제로 아이오닉 5는 거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유니버설 아일랜드와 이동이 가능한 콘솔 박스,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로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반해 기아 EV6는 플로팅 타입 콘솔과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하고 있지만 의외로 평범한 공간 구성을 하고 있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 적용하는 한편, 밝은색 계열로 실내를 꾸민 아이오닉5와 다르게 대시보드와 도어 안쪽을 짙게 마무리한 것도 차이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성능이다. 아이오닉5는  72.6kWh 배터리 기준 1회 충전 거리 429km, 모터 최고 출력과 토크가 160.0Kw, 350.0Nm이다. 가속 성능(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은 5.2초. 이에 반해 기아 EV6는 기본형 말고도 모터 출력과 토크는 물론 최고 속도와 가속 성능에서 스포츠카 이상 능력을 발휘하는 버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속 성능은 내연기관차 포함 지금까지 나온 국산차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아는 EV6 트림 가운데 이 고성능 버전을 주력으로 내 세울 예정이며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 거리에도 차이를 둬 아이오닉 5와 확실히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출 것이라고 얘기했다. 가격에서도 차이가 난다. 5200만원부터 시작하는 아이오닉5와 달리 기아 EV6 시작 가격은 40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E-GMP를 기반으로 하고 상당 부분 부품을 공유하지만 상품성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외관과 실내 구성 특히 성능 제원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는 만큼, 취향이나 용도, 선호 사양에 맞춘다면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EV6 드래그(400m)에서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츠 AMG 등을 가볍게 제치는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기아 EV6 스포츠카ㆍ현대차 아이오닉 5 캠핑카"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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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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