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 세단 EQS, 대시보드 전체를 덮은 초대형 '하이퍼 스크린'

  • 입력 2021.03.29 10:00
  • 수정 2021.03.29 10:0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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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크기를 가진 센터 디스플레이로 관심을 끌어왔던 메르세데스 벤츠가 더는 확대가 불가능한 초대형 'MBUX 하이퍼 스크린'을 공개했다. 대시보드 전체를 덮고 있는 하이퍼 스크린은 벤츠가 오는 4월 15일(현지 시각) 데뷔 예정인 순수 전기 세단 EQS 인테리어 사진을 전격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인테리어 사진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대시 보드 전체를 대형 디스플레이가 덮고 있는 모습이다. 클러스터와 센터패시아 그리고 동승자석까지 연결된 평면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인 주행 정보와 환경 설정은 물론 엔터테인먼트를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다.

벤츠는 MBUX 하이퍼스크린이 인공 지능(AI)을 통해 작동될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편의성, 차량 기능 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릴 것이며 대형 곡면 스크린이 운전자와 조수석 앞쪽으로 차량의 전체 폭을 따라 확장돼 직관적이고 탁월한 디지털 경험과 감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이퍼 스크린은 엠비언트 라이트와 함께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양한 배경으로 전환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며 덕분에 콘솔 부와 센터패시아에 물리적 버튼이 거의 사라져 깔끔하고 정돈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보기에도 비싸 보이는 하이퍼 스크린은 그러나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옵션이다.

벤츠는 "하이퍼 스크린에 부담을 갖는다면 일반적인 모델에 적용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했으며 EQS 하이퍼 스크린에 어떤 기능이 담기고 작동할지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하이퍼 스크린과 함께 EQS 외관을 암시하는 위장막 사진도 공개됐다. 비전 등 벤츠가 앞서 보여줘 왔던 콘셉트카와 달리 일반적인 세단과 유사한 실루엣을 가진 EQS는 짧은 후드와 오버행, 아치형 루프 라인, 22인치 대형 휠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정도다. 자세한 제원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순수 전기 세단 가운데 가장 긴 휠 베이스와 화물 적재 용량이 기대된다.

한편 벤츠 관계자는 "EQS는 미래 지향적인 외관과 메가 스크린 인테리어 이외에도 다양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라며 "벤츠팀이 만들어낸 가상 사운드로 내연기관 배기음과 다르지 않게 일상적인 운전과 스포티한 운전에 필요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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