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으로 기어 변속?' 테슬라 모델 S · X 향후 업데이트 소식

  • 입력 2021.03.26 11:39
  • 수정 2021.03.26 11:4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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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통해 게시된 한 테슬라 사용자 영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초 모델 S · 모델 X 업데이트 버전을 사전 공개한 테슬라는 물리적 버튼이 모두 사라지고 직사각형 스티어링 휠만 남긴 실내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터치스크린 기어 셀럭터' 도입 또한 전망된다.

26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최근 테슬라 오너스 실리콘밸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유된 영상을 소개했다. 11초 분량 해당 영상에는 차량이 정차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으로 센터 디스플레이 좌측면 자동차 아이콘을 손가락으로 위아래로 조작하면 아이콘 앞뒤로 강조된 화살표가 등장한다. 이는 전진과 후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일반적 변속기 노브에 탑재된 중립과 주차 기능은 표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현재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테스트를 시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향후 도입되는 다양한 신기술을 사전 점검하고 있는데 이번 트위터 영상은 4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하는 모델 S, 모델 X를 통해 선보일 기능을 사전 테스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스쿱스는 모델 S · 모델 X 업데이트 버전에서 실내 사라진 기어 노브를 대체하는 어떤 장비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 테슬라가 이번 영상을 통해 향후 터치스크린 기어 셀렉터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영상의 진위는 테슬라가 언론 소통을 하지 않기에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터치스크린 기어 셀렉터 도입은 어렵지 않은 상상력이나 운전자에게 정확한 피드백을 전달하지 않기에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2016년 6월,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운전하던 당시 스타트렉 출연 영화배우 안톤 엘친은 변속기 조작 오인으로 자신의 차에 치여 사망했다.

또 지난 직사각형 스티어링 휠의 법적 문제가 도마에 오른데 이어 이번 터치스크린 기어 셀렉터 방식 또한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 기어 노브 구조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현재까지 없어, 법적으로 불법은 아니지만 역시 안전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편 최근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며 기존보다 단순한 버튼형 변속기 등을 탑재하고 있으나 터치스크린을 통한 변속기 조작이 양산차에 적용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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