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대비해야 하는 '타이어' 제동력 잡으려면 홈 깊이 살펴야

  • 입력 2021.03.23 12: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어는 계절 변화에 대비해야 최적의 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봄철에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운행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환절기에 대비하듯 안전한 운행 환경을 위해 타이어 마모 정도, 공기압 체크, 찢어짐 현상 등 상태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해야한다. 한국타이어가 환절기를 맞아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안한 올바른 ‘타이어 안전 관리법’을 소개한다. 

타이어 마모, 안전운전의 마지노선 1.6mm? 3mm!=많은 운전자들이 봄비가 잦은 노면에서 타이어 마모도에 따른 위험성을 알면서도 실제 위험 상황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세심하게 살펴보지 못한다. 실제로 동일한 타이어 마모 상태로 제동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젖은 노면에서 미끄러지는 거리는 일반 도로보다 1.5배 이상 길어진다.

빗길 미끄러짐 현상은 타이어 배수능력과 관련이 깊다. 타이어는 트레드(Tread: 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라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도로위 고인 물의 배수를 진행하는데 마모로 이 깊이가 앝아지면 배수 능력이 떨어져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 수막현상이 발생한다. 수막현상은 고속에서 더 심해져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젖은 노면, 즉 물 위에 뜬 채로 주행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위험해 진다. 

한국타이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 시, 홈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제동력에 약 2배 차이가 났다. 시속 80km 코너링 실험에서는 마모 정도가 거의 없는 타이어가 2~3m가량 미끄러지는 데 반해,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해 버렸다. 

타이어 홈 깊이에 따른 타이어 교체 주기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마모 한계선인 1.6mm에 도달했을 때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지만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홈 깊이가 3mm 정도면 교체를 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 

공기압 체크, 수명 연장과 연비 절감 효과=타이어 마모도 체크가 끝났다면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도만큼 중요한 것이 적정 공기압이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타이어 각 부분 움직임도 커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된다.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가 발생하는데, 최악의 경우 타이어 펑크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는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팽팽하게 부풀어 있으면 외부 충격으로부터 쉽게 손상되고 중앙부 조기 마모 현상도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마모가 균일하게 이뤄져 타이어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연비도 절감할 수 있다.

기후 상황에 맞는 계절용 타이어 장착= 끝으로 겨울용 타이어가 장착된 차량을 주행하고 있다면 사계절용 타이어로 교체할 것을 제안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겨울철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어 눈길과 빙판길 주행 시 접지력, 제동성 등에 효과적이지만, 일반 노면 주행 시 소음이 발생하며 주행시 타이어 마모도가 빨라진다. 이에 영상의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봄철에는 사계절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제공=한국타이어>

[올바른 타이어 안전 관리 6계명]

1. 월 1회 타이어 점검
2. 마모한계는 3mm가 적정, 1.6mm 이하면 교체 
3. 기준에 맞는 적정 공기압 상시 유지
4. 장거리 고속주행의 타이어 내부 축적된 열을 식혀주기 위해 2시간 마다 휴식
5. 상처 난 타이어는 운행 중 파열될 수 있어 바로 교체 
6. 긴급 상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페어 타이어도 자주 점검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