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북미 공장 일시적 가동 중단 '반도체 부족으로 수급 불안'

  • 입력 2021.03.17 12:18
  • 수정 2021.03.17 12:1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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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혼다가 북미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17일 로이터 등 외신은 혼다는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한 자동차 조립 공장을 일주일 동안 생산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혼다는 코로나19의 여파, 반도체 부족 및 지난 몇 주간의 한파 등 영향으로 가동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혼다 측은 이번 가동 중단에 따라 영향을 받을 모델명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각 부서의 노력으로 영향력을 최소화할 계획이고 공장 간 생산량 조절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되더라도 노동자들은 계속 일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오토포리캐스트 글로벌 자동차 수요 예측 담당자는 혼다가 일반적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당 약 3만대의 차량을 생산해 왔다고 말했다. 혼다의 이번 일시 가동 중단 결정은 온타리오, 오하이오, 앨라배마 및 인디애나 등에 위치한 공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약 2달간 대부분 자동차 공장이 가동 중단된 상황에서 반도체 제작사가 칩 수급을 위해 가전제품 등으로 공급량을 늘리며 발생했다. 제네럴 모터스, 토요타,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을 겪고 있으며 최근 테슬라도 2주간 모델 3 차량의 생산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최근 시장정보 업체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차질로 인해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은 약 100만대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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