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4기통에서 8기통 전환 핵심 모듈' 반도체 없는 픽업트럭 생산

  • 입력 2021.03.17 08:39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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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지엠(GM)이 반도체가 빠진 모델 생산을 감행한다. 지엠은 연료 모듈에 사용되는 차량용 반도체가 소진됨에 따라 해당 부품이 없는 엔진을 탑재한 모델 생산을 오는 늦여름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엔진은 5.3ℓ EcoTec3 V8로 6단,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쉐보레 실버라도, 타호, GMC 유콘 등 주로 풀사이즈 픽업 트럭에 탑재된다. 이 엔진은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4기통으로 주행을 하고 험로나 언덕 등 특정 조건은 8기통으로 작동해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연료 관리에 핵심 부품인 모듈 제어 반도체가 빠지면 약 6.25% 연비가 악화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지에서는 연간 1만3500마일을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161달러(갤런당 2.86달러) 가량 연료비 추가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엠이 어떤 모델에 연료 모듈을 제어하는 반도체가 빠질 것인지, 차량의 수가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해 특정하지 않았지만 EcoTec3 V8 대부분이 북미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픽업트럭에 탑재되고 있어 판매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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