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차 2관왕 르노삼성 XM3 치명적 매력은 '프리미엄 대중화'

  • 입력 2021.03.16 09: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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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디자인 SUV’ 콘셉트로 개발된 르노삼성 XM3가 지난 10일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1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 2관왕을 차지했다. 국내 최고 자동차 전문 기자로 구성된 심사단 평가에서 디자인과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 XM3는 동급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021 올해의 차 심사에서 XM3는 차종 특성에 최적화된 최저 지상고와 세단만이 가질 수 있는 우아한 스타일을 절묘하게 결합한 소형 SUV로 평가했다. XM3는 개발부터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진 차로 디자인 부문 수상은 예상됐던 것이기도 하다. 특히 앞에서 뒤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으로 완성한 패스트백 스타일이 하이라이트다. 

소형 SUV에서 패스트백 스타일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넓은 플레이그라운드로 디자이너가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다른 차종에 비해 소형 SUV는 공간에 여유가 많지 않아 패스트백 스타일을 꺼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르노삼성차 디자이너들은 XM3가 멈춰 있는 상태에서도 다이내믹한 실루엣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이 고민했다. 뒤늦게 뛰어든 시장에서 경쟁 SUV와 콘셉트 차별화가 확실해야 했고 무엇보다 XM3 고유 디자인 강점과 무기가 필요했다.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은 쿠페에 가깝게 루프 라인을 깎아내고 이 때문에 부족해진 공간은 차체 길이와 바닥 면적을 늘리는 방식으로 확보, SUV와 쿠페가 결합한 강인하고 경쾌한 외관과 공간성도 부족함이 없는 소형 SUV를 창조해 냈다. 이렇게 완성된 XM3는 세단이 갖는 편안함과 프리미엄 SUV 디자인을 모두 매력적으로 담아내 부드러움과 유연함, 지상고를 높이고 휠 크기를 키워 동시에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동급 차종에서 가장 낮은 전고(1570㎜)에도 가장 높은 지상고(186㎜)를 실현해 세단처럼 날씬한 SUV가 됐다. 

디테일에서도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범퍼까지 이어지는 C자형 LED 주간 주행등과 자연스럽고 우수한 시인성을 자랑하는 LED 퓨어 비전 헤드라이트는 운전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교하고 강인한 르노삼성차 정체성을 보여준다. 외관 전체 안정감을 돋보이게 하는 차체 하부는 높은 지상고와 블랙 프로텍션 몰딩 그리고 강인하게 디자인된 18인치 휠로 든든하게 무장했다. 뒷모습은 해치백 타입 트렁크 라인이 특징이다. 패스트백 스타일로 맵시 있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적절한 공간까지 놓치지 않는 비율을 완성했다.

차별화한 하이테크 인테리어는 동급에서 볼 수 없는 최고사양을 자랑한다. 비주얼 콘텐츠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에 맞춰 10.25인치 맵인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EASY CONNECT 9.3인치 내비게이션은 가독성과 시인성을 높인 동급 최초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으로부터 특히 호평을 받고 있다. 

출시 전부터 XM3를 차세대 핵심 차종으로 정하고 전력을 다한 르노삼성차 전략도 주효했다. 르노그룹 글로벌 프로젝트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RTK)가 4년 동안 연구개발을 주도해 탄생했고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XM3는 모두 부산공장이 생산과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3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고 연간 3만6000대를 팔았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형 SUV로는 드물게 출시 전 사전 계약 12일 만에 5500명이 넘는 실적을 달성하고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 팔리면서 르노삼성차 핵심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XM3는 디자인, 주행성능, 공간 활용성, 경제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KNCAP 1등급 및 유로 NCAP 5-스타 획득으로 높은 안전성을 입증받으면서 최근 관심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한편 XM3는 지난해 총 3만4091대가 팔려 기아 셀토스에 이어 소형 SUV 2위를 차지해 프리미엄 SUV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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