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전기차 시장 확대, 충전소 410만개 확충 전망

  • 입력 2012.08.09 14:1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내 업체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기

북미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는 2017년 충전 설비가 최대 410만개까진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인포메이션은 9일,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 ‘북미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전략적 기술 및 시장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의 전기자동차 충전 설비 시장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보조금 등 구입 지원책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지원 대상을 충전소 설치까지 확대시켜 나가고 있으며 ECOtality의 주요 6개 주 대상 충전 인프라 정비 계획을 한 예로 들었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내 전기차 충전 시설은 오는 2017년까지 410만 개소에 달할 전망이다. 판매되는 모든 전기자동차는 Level 1에 대응하므로 가장 일반적인 것은 Level 1 충전소로 전망했다.

Level 1 충전소는 가정용 전원 플러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충전 시간이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설치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2017년까지 약 71%의 충전소는 Level 1으로 예상되고 Level 2가 27%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차고에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주차해 두면 87% 정도의 전기자동차는 주택지에서 충전된다는 전망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Prajyot Sathe는 “전기자동차는 기존 자동차보다 고액이기 때문에 연방정부는 최고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조금에는 전기차 구입시 할인에 이용할 수 있는 것과 세액 공제, 전용차선(HOV lane) 이용권, 주차장 이용권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충전 인프라는 환경 문제와 석유 가격 급등 때문에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 128.12%로 성장할 전망이다. 높은 시장 잠재성과 낮은 시장 진출 장벽 때문에 첨단 기술 산업, 자동차 제조업체, 공공사업에 관련된 다양한 업계에서 시장 진출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EV 충전 인프라 시장은 큰 기회가 존재하지만, 초기 시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시장 진출기업은 자동차, 충전 설비, 사업 모델 표준화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소유자는 또 충전 설비가 적다는 점과 Level 1 자동차를 충전하기 위해서 8시간에서 10시간의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불편함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향후 2-3년 이내에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전망이다. 시장은 지금도 발전하고 있고 시장 진출기업은 기술 개발 목표 선정과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Sathe는 “시장 진출기업은 레스토랑, 레저시설 및 쇼핑몰에 EV 충전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그들은 또 연간 계약과 사용 횟수 기준 요금 체계 등의 모델을 도입해 시장 잠재성을 최대한 이끌어내 고객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