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내연기관' 애스턴마틴, 첫 전용 전기차 2025년 출시 계획

  • 입력 2021.03.09 11:4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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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2025년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까지 전체 라인업에서 전동화 비중을 90%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9일 카버즈 등 외신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경쟁 업체와 비교해 애스턴마틴의 전동화 전략은 늦어지고 있으며 당초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라피드 E'가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해당 계획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10월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임러그룹이 애스턴마틴 지분율을 확대함에 따라 전동화 계획이 새로운 견인력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스턴마틴 로렌스 스트롤 회장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2025년 전기 스포츠카와 SUV 출시 계획을 밝히며 애스턴마틴의 전동화 전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세부적으로 전기 스포츠카는 영국 게이든 공장에서 생산되고 SUV는 웨일즈 세인트 아탄 공장에서 나올 예정이다. 스트롤 회장은 인터뷰에서 "애스턴마틴의 전기차가 경쟁모델과 비교해 더 돋보이는 차체와 서스펜션, 맞춤형 인테리어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는 애스턴마틴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메르세데스에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등 일부 전기차 기술을 공급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스트롤 회장은 '모든 가능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부분은 영국 정부가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애스턴마틴은 2025년 이후에도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생산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경쟁 업체와 구별되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첫 전용 전기차가 출시되기에 앞서 올해부터 새로운 하이브리드 DBX를 선보이고 2023년에는 더 많은 하이브리드를 추가해 2030년까지 전동화 비중을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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