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면 DMB, 레벨3 자율주행 '혼다 센싱' 탑재한 레전드 출시

  • 입력 2021.03.05 09:51
  • 수정 2021.03.05 09:53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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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체가 심한 곳에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 모델이 실제 판매된다. 혼다는 지난 4일(현지시각), 혼다 센싱 엘리트 레벨 3(Honda Sensing Elite Level 3)가 탑재한 플래그십 세단 한정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벨3 자율주행 단계는 자동차가 교통상황을 인지해 운전자 개입없이 주행이 가능하지만 돌발상황 등에 대비해 언제든 개입할 수 있게 하는 ‘제한된 자율주행(Limited Self-Driving Automation)’으로 현재 기술적으로 완성돼 있지만 안전을 이유로 실제 사용에는 제한을 두고 있다.

세계 최초 양산차 레벨 3 자율주행시스템이 탑재된 레전드는 100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혼다 센싱 엘리트 트래픽 잼 파일럿 옵션은 저속 추정과 차선을 유지(LKAS)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로 차량 정체와 같은 제한된 조건에서 가속과 제동, 조향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 

혼다는 트래픽 잼 파일럿이 3차원 고정밀 지도와 내비게이션 위성 데이터를 통해 차량 위치와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외부 센서로 주변상황을 인지하는 등 광범위한 정보를 기반으로 운전 상태를 예측해 고도로 정밀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약 1000만건에 달하는 패턴을 학습했으며 130만km 거리에서 실제 테스트를 진행했다. 혼다는 안전을 위해 차량이 운전자에게 제어권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반복된 경고에도 이에 응하지 않으면 바깥 차로로 이동해 시스템이 해제되는 기능을 추가했다.

혼다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부분 사용이 가능하도록 승인하면서 '핸드 오버' 타임이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를 포함 대부분 국가는 자율주행 안전을 위해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시간을 매우 짧게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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