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자동차 내수, 2월 24.0% 증가한 10만1356대...수출도↑

  • 입력 2021.03.02 16:35
  • 수정 2021.03.02 16:4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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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큰 폭 증가했다. 2일 발표된 완성차 국내 및 해외 판매 수출량 통계에 따르면 총 54만4823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대비 4.8% 증가한 것이다.

국내 판매는 24.0% 증가한 10만1356대,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2% 증가한 44만3467대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국내 5만 2102대, 해외 24만 814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 248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32.6% 증가, 해외 판매는 2.5%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그랜저(8563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714대, GV70 2686대, GV80 1190대 등 총 7321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권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브랜드 해외 시장 공략으로 판매를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국내 3만 7583대, 해외 17만 259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1만 17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31.0%, 해외 판매는 2.9% 증가한 수치로 스포티지는 2만 6790대를 국내외 시장에서 팔아 최다 판매 차종이 됐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카니발(6153대)다.

한국지엠은 내수 5098대, 수출 1만9167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수출은 17.2% 감소한 1만9167대에 그쳤다. 한국지엠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쉐보레 스파크(1759대)며 트레일블레이저가 1285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주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3900대, 수출 3444대로 총 7344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내수는 6.2% 대폭 늘어난 반면 수출은 1.8% 증가에 그쳤다. 르노삼성차는 중형 SUV QM6가 2121대로 판매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XM3 수출 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경영 안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2월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고전한 곳은 쌍용자동차다. 부품협력사 납품 거부로 공장 가동이 멈춘 쌍용차는 영업 일수까지 줄어들면서 2월 판매량이 60.9% 감소한 2789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내수는 47.6% 감소한 2673대, 수출은 94.3% 감소한 116대를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는 2일 공장 재가동이 시작돼 이미 계약 차량 출고가 시작되면 3월 실적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편 3월에는 해외 주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한 각 사 마케팅이 활발해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도 "3월에는 판매 실적을 견인할 뚜렷한 신차는 없지만 좋은 조건을 내건 프로모션이 어느 때보다 풍성해 내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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