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이 다시 생산을 재개했다. 쌍용차는 일부 부품협력사 납품 거부로 한때 중단됐던 생산라인이 2일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해 12월 21일 회생절차와 함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뒤 잠재적 투자자와의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 및 외국계 부품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인해 부득이하게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돼 왔다. 쌍용차는 그 동안 해당 부품협력사들과 소통하고 협의해 온 결과, 2일부터 평택 및 창원공장 생산 라인을 재개키로 했다.
부품협력사들이 쌍용차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협력사들은 쌍용차 평택공장 출입구에 응원 현수막을 내걸고 조속한 정상화를 응원하고 있다. 쌍용차는 부품협력사와 적극 협조해 조속한 생산라인 가동 재개를 통해 미 출고 물량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말 만료를 앞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시점이 유예되면서 현재 벌이고 있는 인수 협상 에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디. 지난 달 26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가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연장하면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미뤄주기로 해 HAAH와 벌이고 있는 투자 유치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