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부 차량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이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공급 부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테슬라가 모델 3 생산 라인 작업자들에게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라인이 중단될 것이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번 생산 중단에 대해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부족 현상에 따른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글로벌 반도체 부족으로 일시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제네럴 모터스, 폭스바겐그룹, 포드 등 글로벌 업체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이들은 긴급 생산 조정을 실시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모델 3 긴급 생산 중단에 앞서 모델 Y 엔트리 트림 판매를 중단하는 등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보급형 차량 판매가 연이어 중단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올해 판매 예상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